간편해서 자꾸 찾게되지만, 보고나면 더부룩하단 말이야.
같이 밥을 먹을 마땅한 상대방이 없다거나,
시간이 없을 때 그리고 헛헛할 때 자주 찾게되는게
인스턴트 음식이다.
간편하고 저렴하며 무엇보다 빨리 먹을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먹고나면 괜시리 더부룩하고
의외로 배는 빨리꺼진다.
요즘에는 약속과 약속사이 시간이 비거나
운전중 지루한 신호대기에 걸리거나
업무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주말아침, 여가시간이 주어지면
나도모르게 자연스럽게 인스턴트 정보로 손이 간다.
유튜브 숏츠, 자극적인 기사, 인스타그램 등
보다보면 나도모르게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고 있고
너무 자극적이라 빠져나오기 힘들어
'잠깐만 보고 꺼야지'라는 결심이 무색하게
아예 충전기를 연결하고 침대에 드러눕거나
쇼파에 앉아 본격적으로 인스턴트 정보 속에
정신없이 몸을 던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렇게 '10분만 봐야지..'했던 결심이 무색하게
30분, 1시간 어쩔때는 스마트폰이 뜨거워질 정도로
영상을 보기 위해 손바닥만한 전자기기를 붙잡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한 후의 내 위장처럼
내면 어디에선가 더부룩하고 불편한 감정이 올라온다.
나에게나, 업무적으로도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보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나.
최근에는 인스턴트 식품보다 육체와 정신 건강에 더 나쁜것은 인스턴트 정보라는 생각이 문득 들곤한다.
인스턴트 식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사를 섭취하고자 하는 노력과
내가 무슨음식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취향을
미리 알고있어야하는 것처럼
인스턴트 정보를 줄이기 위해서
사소한 나의 루틴을 지키는 노력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취향을 알아가는 시간을 부단히 가져야겠다.
배고픔보다 잠깐의 심심함을 더욱 견디기 힘들어하는
어른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