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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구 Sep 12. 2022

안녕하세요, 주식하는 짱구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문제점을 파헤쳐보고, 살아남는 방법을 함께 논해봅시다.

-소개글-


최근 주식 거래를 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지인의 권유로 22년 2월부터 주식 거래를 시작하였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국내 주식 시장이 크게 수축 됐으나 금융 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를 선언함에 따라 우리 주식 시장은 대거 성장했습니다. 20년 11월 이후, 부분 공매도 금지로 변경됐고, 주린이였던 저는 이전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주식 시장의 규모가 계속해서 부풀어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시장에 참여하고 몇 주 뒤부터 코로나19 당시 양적 완화를 진행함에 따라 눈에 띄게 증가한 물가를 누르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뉴스가 쏟아졌고, 설상가상 우크라이나 전쟁이 2월 24일 발발함에 따라 세계 시장이 반 년 가까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 거래를 반 년 간 짧게 해보면서 느낀점을 간략히 작성하고, 앞으로 금융 정보를 습득함에 따라 정리하는 일지로 카카오 브런치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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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최근 이슈를 먼저 소개해드리고, 오늘은 22년 6월 13일~ 6월 22일 사이에 발생했던 코스닥과 코스피의 연속적인 하락을 재연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의 근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환율이 올해 7월 중순에 잠깐 치솟았지 않았습니까? 금일 원/달러 환율은 9월 6일 1388.50으로 장마감했습니다. 환율이 연일 치솟는 탓에 코스피, 코스닥 시장은 모두 주춤하고 있기에 달러 인덱스의 변화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며칠 간의 하락이 있기 전, 저는 9월 20일 fomc 회의 일정까지 소비자물가지수의 큰 변동이 없다면 시장의 반등 시점이 이른 시기에 다가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환율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우리 시장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환율이 조금 더 치솟아서 6월 중순의 공포가 다시금 나타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은 왜 치솟았을까요?

 자세히 공개되지는 않지만, 한국 은행의 외환 보유액이 감소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라는 의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정부의 외환 보유액이 감소했다는 것은 최근 fomc에서 0.75 포인트 인상한  미국의 기준 금리가 2.5%로서 한국의 기준 금리와 동일한 선상에 놓여 있는 상황이 환율 폭등 문제를 유발했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자를 준다면 한국보다 미국에 투자하겠지요?)

 한국 역시 기준 금리를 매 금융통화회의에서 0.25bp(bp=basis point) 내지 0.5bp씩 인상하고 있으나, 8월 25일 0.25bp를 인상하였고 다음 금융안정회의인 10월 14일까지 단기적으로 약 한 달 간 미국과 금리 역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서 환율의 폭등이 발생한 것이라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부동산 거품으로 인해 가계 대출이 1400조에 육박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중 금리가 가계에 막대한 부담을 전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우리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급진적인 대처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8월 말 기준으로 5대 은행의 주택 담보대출 금액은 507조에 육박하고, 전세대출 잔액이 133조에 달하는 시점에서 기준 금리를 쉽사리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동산 거품이 기준 금리 인상에 제약을 가함으로써 환율 변동을 야기하고, 환율은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한국 금융 시장의 미래가 전반적으로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보이네요.


각설하고 이번 글에서는 눈에 띄는 악재(환율 변동)가 발생함과 더불어 거래규모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다루고자 합니다.

위 사진의 왼쪽 지표인 '투자자예탁금'이란 코스닥과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으로의 진입을 대기하는 자금을 의미합니다. 편하게 '예수금'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22년도 9월 6일 기준으로 52조 425억이 거래소에 예탁되어 있네요. (22년 6월 중순부터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로 코스닥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대략 60조의 예탁금이 3개월 새 15% 남짓 이탈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신용과 미수를 활용하여 고(高) 배율의 투자를 희망하는 이들의 투자 동향과 관련 있습니다. 또한 눈여겨 봐야할 점은 22년 6월 중순에 19조의 신용 잔고가 17조까지 급감하였으나 현재 19조로 다시금 잔고가 늘어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대매매의 비율 역시 현 상황이 6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으로 위태롭다는 점입니다.

6월 10일부터 하락하던 코스닥 시장은 6월 22일까지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6월 17일(금)과 6월 20(월)도 괄목할 만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직후는 어떨까요?
코로나는 우리 시장의 급격한 수축을 야기했고, 금융위원회는 6개월 간의 공매도 전면 금지를 통해 시장 부양을 기대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로나의 창궐 이후 병원균의 급격한 전이는 세계적 공황을 초래했습니다. 투자자의 예탁금이 2주 새 10% 남짓 이탈할 정도로 말이지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3월 16일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실시된다는 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예탁금은 점차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신용-미수의 반대매매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음은 우리 시장의 당시 변동성이 심각했음을 알려줍니다.

3월 중순부터 예탁금은 꾸준히 늘어났으며, 코스닥 시장 내 반대매매 비중이 점차 감소하였음을 통해 안정화 되어 가고 있는 추세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3월 16일 전면재개 되었던 때로부터 약속된 6개월이 지나고, 공매도 전면 금지는 조금 더 연장됐으며 이듬해 5월 3일부터 코스닥150, 코스피20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시장을 대표하는 주식 외에는 공매도가 여전히 불가하여 변동성을 제약할 요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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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과 반대 매매 추이뿐만 아니라 실제 거래대금이 줄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코스피 시장의 거래 대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게 보이시죠??

코스닥 시장 역시 눈에 띄게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거래대금이 점차 줄어듦에 따라 코스닥 장 역시 점차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는 6월 10일 이후 급격히 하락했던 코스닥 상황과 유사합니다.

거래대금의 규모가 보름 동안 점차 감소하였으며, 6월 22일과 23일을 제외하고 거래대금의 추이가 우하향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그 하향 폭은 불균등하지만 낙폭에 비해 반등폭이 매우 적은 형태로, 보름 동안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거래대금(시장의 활기)과 코스닥 추이의 상관관계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직후의 상황을 놓고 보면 더욱 신빙성이 있습니다.

위 두 자료의 거래대금과 코스닥 지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코로나로 인한 시장 위축과 공매도 전면 금지를 통한 시장 부양이라는 이슈가 촉발한 거래대금의 변화는 곧 시장의 활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6월 10일을 기점으로 8 거래일 간 기록적인 하락이 나타난 배경에는 점차 둔화되는 거래대금에 있다고 본다면 9월 초순의 급격한 거래 대금의 감소가 앞으로 신용 잔고의 축소와 더불어 시장의 연속적인 하락을 초래할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다음 글은 국내 선물 시장과 현물 시장 관계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개미가 살아남기 어려운 이유를 덧붙여 보겠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공매도의 악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루어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1.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90613373723195&VN (코스피 거래대금 추이)

2.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9642(공매도 부분 재개)

3.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31643306(공매도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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