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요리
로스쿨에 들어간 아들로부터 어느 날부터 만들어먹는 요리사진이 도착하는데 이젠 어려운 요리까지도 뚝딱입니다.
집에 있을 때 자주 만들어 먹이던 만두를 그럴싸하게 만들어냈고 예쁜 그릇을 사모으더니 직접낚시를 해서 싱싱한 해산물로 요리도 합니다.
요리에 취미를 갖더니 녀석 이젠 도구욕심도 냅니다.
수육을 만들었다며 저녁상을 근사하게 차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나는 매식사를 보기 좋게 예쁘게 잘 차려 주었던 엄마였었죠.
아무렇게나 먹지 않고 맵시도 생각하며 차려먹는 게 고맙기만 합니다.
보기 좋게 근사하게 잘 챙겨 먹어줘서 고맙다 아들! 그런데 너 말이야...
전공 바꿔 요리학교에 다니는 건 아니겠지??
보고 싶은 아들이 그리워지는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