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by 포도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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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라 믿던 몸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버틸 줄 알았던 마음도

힘없이 꺾였습니다


산에 오르고

바다를 건너도

손에 쥔 것은 바람뿐


폭풍 지난 벌판엔

작은 숨소리뿐입니다


어두운 광야를 헤매다가

별빛 아래 멈춘 발걸음


반짝이는 저 별들은

아버지의 눈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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