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라 믿던 몸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버틸 줄 알았던 마음도
힘없이 꺾였습니다
산에 오르고
바다를 건너도
손에 쥔 것은 바람뿐
폭풍 지난 벌판엔
작은 숨소리뿐입니다
어두운 광야를 헤매다가
별빛 아래 멈춘 발걸음
반짝이는 저 별들은
아버지의 눈빛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