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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정 May 29. 2023

부산 1박 2일 여행기

부산 여행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맞은 이틀간의 휴일에 멀리 있는 부산으로 남편과 둘이서 여행을 떠났다.

부산까지의 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너무 멀어 새벽에 어둠을 헤치고 부산으로 향했다.

새벽에 출발해 휴게소에서 맛있는 간식을 사 먹지는 못했지만 밝게 비춰주는 고속도로 가로등의 불빛들이 사색에 잠기게 했다.


우리가 처음 도착한 곳은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해동 용궁사 였다. 인생이라는 주제로 돌에 노래가사를 새겨 놓은

것이 눈에 띄어 사진으로 남겨 놓았는데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라는 글이 많은 공감이 되었다.

절에 모셔진 부처님께 공손히 기도를 드리고 절 주변의  바다 풍경도 감탄을 자아내며 구경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사람들이 별로 없어 금방 구경을 마칠 수 있었다.

푸른 하늘을 날 수 있는 새들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종종 떠올리곤 했는데, 하늘풍경에서 바라본 땅의 모습은 송도해상케이블카  탑승으로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탑승전에 직원분이 탑승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데 기분이 무척 좋았다. 케이블카 탑승가격은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추억으로 남기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책을 좋아한다면 부산의 보수동 헌책방골목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가판대에 가지런히 정렬된 책들은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저기 기웃대며 책들을 넘겨보는 재미도 있고 소장하고 싶었던 책을 발견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도 안겨 줄 것이다.


책꽂이 구석구석을 탐방하다가 이외수 작가님의 "흐린 세상 건너기"를 발견해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소나기는 아니어서 우산을 쓰고 관광을 할 수 있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특별함과 재미와 흥밋거리가 많은 곳은  우리나라에서 부산 일 것이다. 부산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맛있는 음식들  일 것이다. 맛있는 음식들도 먹고 여행도 하면서 부산의 문화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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