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여유

천천히 살아가는 법

무더운 햇살로 더위에 지치면

단골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주문한다.

늘 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입으로 조금씩 마시며

두 손으로 차가운 컵을 감싸면

시원한 청량감에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천천히

조금씩 마시면서

지난날을 떠올린다

그러다

피식 웃음 짓는다.

바깥세상은 어떨까 궁금해서

카페 창문 너머에 있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본다.

바람이 불어오며

구름이 일렁이고

태양은 지상을

비춰준다.

태양 비추는 곳 아래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자동차들이

도로 위를 달린다.

어느새 커피 한잔은

빈 잔이 되어 있고

내 일상으로 돌아와

커피 한잔의 여유처럼

천천히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