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보충대에서 의류대 칭기고, 20생활관 전우들과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같은 사단 배정받은 인원들 속으로 들어갔다. 같은 생활관 전우들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이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버스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뭔가 이상했다. 같은 사단 배정받은 인원들만 다시 생활관에 약 40명씩 꽉꽉 채워 들어갔다. 그리고는 대기... 대기... 대기...
아침부터 대기했던 것 같은데 약 한 시가 다 되서야 출발했다. 버스 밖 풍경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그리고 ㄴㄷ신병대대에 도착했을 땐... 버스에서 내릴 때부터 고함천지였다. 도착하여 문이 열리자마자, 덩치가 크고 턱이 각진 조교가 버스에 뛰어올라 욕을 하며 빨리 내리라고 했다. 조교가 쓴 방탄 모자는 검은색이며 MP라는 글자가 하얗게 적혀 있다(MP였는지 헌병이었는지 확실치 않다). 고함소리에 놀란 몇몇 전우들은 걱정과 불안에 찬 목소리로 좇됐다고 말했다. 하도 긴장해서 그리 잘 기억나진 않지만 어쨌든 밥을 먹고 소대배정을 받았다.
첫날부터 불침번 근무도 시작했다. 내 옆 전우들은 동반입대라 왠지 모를 소외감이 들었다. 불침번 교대할 때 즈음, 근무 서며 생활관을 보고 있는데, 훌쩍훌쩍 소리가 들렸다. 딱 보니 울고 있다는 걸 직감했다. 동정심과 함께 소외감 따위는 사라졌다. 혹시 모르니 이름은 언급 않겠다.
오늘의 한줄 평 : ㄴㄷ 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