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군을 찾아서

by 김지태

여름날, 푸르게 빛나던 바다는

우리에게 자유를 알려주었습니다.


더운 땡볕 아래에서

동네 친구들을 불러보았습니다.


풍덩!


한 명씩 윗옷을 벗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업무와 학업,

직장생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날씨마저 더워 숨이 막힐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사방의 모든 것들이 우리 앞을 막아선 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마치 자유가 억압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더운 공기 속에서
내 앞에 보이는 것은 푸른색, 청록색 빛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푸른색.”


이 색만 보아도 해방과 자유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자유롭게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처럼,
푸른색은 보기만 해도 자유롭고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푸른색의 세상 속으로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풍덩.


하늘이 푸르구나.
바닷물도 푸르구나.
하늘이 푸르면 바다도 푸른색을 띠고,
하늘이 회색이면 바다도 회색이 됩니다.
바다는 하늘의 거울입니다.


하늘이 사라지고 먹구름이 몰려오고,
비바람이 치고 폭풍우가 찾아오며 시련이 다가오자
푸른색을 띠던 바다는 어둠에 갇혀 버렸습니다.
어두운 바다가 되었습니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던 새들도 보이지 않았고,
바다는 공허하고 외로운 곳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3일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푸른 하늘이 찾아왔습니다.
검은색이었던 바다는
회색이 되고,
하얀색이 되고,
하늘색이 되더니
다시 푸른 기운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푸른색보다 더 광활한 블루라군의 형태가 나타났습니다.
블루라군의 색은 “자유” 그 자체였습니다.
보이지 않던 새들은 다시 마음껏 날아다니고,
사람들은 그곳으로 모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블루라군, 자유를 향해 뛰어들었습니다.
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