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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친구 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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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Aug 20. 2023
.
늦은 오후 5시 무렵
해는 비봉산 정상을 넘기려면
아직 여유 있는 시각
비단강 상류 여울 가득
수시로 배 뒤집는 은빛 피라미떼
배경으로 깔린 ‘채은옥 빗물’
금세 동 난 흔들지 않은
포천산 막걸리 통
풀밭 주위 제 멋대로 널브러진
바닥을 반쯤만 드러낸 술 병 무더기
부드러운 햇살, 은빛 파라미떼,
절창... 절묘한 삼박자
어찌 술잔을 부딪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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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글감을 줍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그저 따뜻하고 훈훈한 사람 냄새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bluebird18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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