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하루의 100분, 피곤과 의지 사이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1시간 40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반면 가장 짧은 시간인 모로코는 40분 정도라고 하니, 모로코의 수도 면적이 서울의 강남 3구 정도인가 보다.
하지만 서울은 강남 3구에서 거주하며 그 안으로 출퇴근한다 해도 (교통 체증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릴 듯하다.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정도가 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이유는 대부분의 회사가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복지가 좋은 대기업은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대중교통이나 개인 차량을 이용한다.
나도 6년 전부터는 개인 차량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전에는 출근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당시 회사의 위치에 따라 편도 기준 50분에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곤 했다.
그 시간에 책을 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요즘 대중교통 안에서는 대부분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메시지를 주고받고, 음악을 듣는다.
종이책을 보는 사람은 참 드문 세상이다.
하루 1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회사에서의 피곤함을 심화시켜 집에 가자마자 쓰러져 자게 만드는 고단한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피곤함이 의지를 이기는 날도, 의지가 피곤함을 이기는 날도 있겠지만, 다만 그 시간을 어떻게 쓸지 한 번쯤 고민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