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한국사회는 주거에 민감하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생활공간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예전에는 회사들이 숙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도 생활관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했는데 오늘 서울역과 숙대입구역에서 걸을 수 있는 위치에 한국은행 숙소를 보니 예전 생각이 들었다. 1993년 사회생활을 신월동에서 기숙사 생활로 시작했다. 당시 회사가 74제가 시행하면서 새벽 5시 50분에 잠도 깨지 못하고 정문 앞에서 기다리는 통근버스에 몸을 실었었다. 버스에서 잠을 이어 자다가, 독립문 위 고가도로에 오면 신기하게 눈이 떠졌다. 5분이 지나면 사직단, 광화문을 지나 사무실이었던 삼성본관 앞에 내려 주었다. 도심인 후암동에는 한국은행 직원용 숙소가 있다. 후암동에서 한국은행까지는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다. 숙소로서는 위치가 좋아 보인다. 아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이 불편해 보인다.
오늘은 갈월동에서 출발하여 숙대입구역을 지나 후암동을 걷다 보니 한국은행 직원용 숙소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출근도 안 하니 모두 옛이야기다. 숙대입구역을 지나면 후암동주민센터가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보인다. 경희궁 옆에 있는 서울특별시 교육청이 이쪽으로 이사오려나 보다. 좀 더 걸으면 용산고교가 보인다. 용산고를 지나면 서울의 평범한 뒷골목으로 나를 안내한다. 용산고를 지나면 후암로다. 리어카에 집을 싣고 도로 한가운데로 걷는 노인도 눈에 들어온다. 사진을 찍기는 애매하여 기억에 남겼다. 전통시장인 후암재래시징을 지난다. 조금 걸으니 왼편으로 후암제일교회가 보이고 남산에 오르던 골목이 보인다.
자주 들렸던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하고 서울역에서 마무리했다.
내방역에서 서리플공원 입구까지 왕복하고 오늘의 서울여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