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3 청와대와 북한 무장공비 침투 저지한 곳

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청와대 옆 동네가 궁정동과 청운동이다. 경복고 부근에 청운실버센터가 있고 그 앞에 낯선 표석이 있다. '북한 무장공비 침투 저지한 곳'...

1968년 1월 21일 있었던 김신조 사건과 관련된 곳이다. 무장공비들을 종로경찰서 소속 최규식 경무관과 정종수 경사가 순직하며 저지한 장소다. 마침 창의문 옆에 그들의 동상이 있다.

늦잠 자고 일어난 토요일, 오후에 창의문에서 청와대까지 걸었다. 구기동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반환점이 북한산 조망이 멋진 부암동주민센터 앞이다. 그리고 저만치

서울의 4대문과 4소문의 하나인 북소문, 창의문이 보인다. 창의문 앞에는 청계천 발원지 표석과 최규식 경무관과 정종수 경사 동상이 있다. 길 건너에는 서울 강북 도심의 조망이 좋은 윤동주문학관이 있다. 걸으려 하니 수성동계곡까지 걷는 진경산수화길 안내판이 유혹한다. 그래도 원래 생각한 동네골목길관광 1코스인 정신문화여행길을 걷기로 했다. 창의문로를 걷다 청운중학교 정문을 지나면 삼거리에 청운실버센터가 나온다. 칠궁 부근이다. 그리고 여기에 낯선 표석이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없어졌던 초소가 다시 등장했다. 왼편으로는 돌담 위로 부끄럽게 모습을 드러내는 칠궁이 있고, 오른쪽에는 무궁화동산이 계절을 기다리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늘 억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찾는 광장이다.

광장 한편으로 봉황새가 있는 청와대 분수대가 사진 찍으라 한다. 419당시 최초의 발포현장이기도 하다.

청와대로 대통령이 집무실을 며칠 전에 옮겼다는 생각이 나서 정신문화여행길인 동네골목길관광 1코스를 중단하고 청와대 조망지점으로 향했다. 몇 년간 관광지로 변했던 청와대라서 앞길을 걷는 무게가 다르다. 도로의 꽃과 나무 특히 소나무가 덜 가꾸어진다는 느낌이었지만 이제 동네 주민으로 소나무가 다시 잘 관리되는지 주목해야겠다. 경복궁의 북문인 무신문 앞에 청와대 포토존이 있다. 포토존에서 사진 한 장 찍었다. 집무실이 이전하면서 경비도 늘고 횡단보도가 없어지기도 했다.

청와대를 사진 찍고 돌아서서 경복궁 돌담 위에서 나뭇가지 사이에 숨은 붉게 물든 저녁해를 덤으로 담았다. 청와대사랑채, 무궁화동산을 지나 궁정교회 부근인 경복고 앞에서 오늘의 서울여행을 마무리했다.

청와대

청와대 분수대

북한 무장공비 침투 저지한 곳

신무문 옆

무궁화동산 위의 해

인왕산으로 넘어가는 저녁 해

확대해 본 해

창의문, 북소문

부암동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오늘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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