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 2049년 9월 2일을 위한 인생 여행
탑골공원은 종로에 있는데 조금 낯설다. 유명한 원각사지 십 층 석탑이 공원 내에 있지만 선 듯 들어가게 되질 않는다. 눈 내리고 추운 금요일 점심에 삼일문을 통해 탑골공원에 다녀왔다.
오늘의 서울여행은 서소문로 뒷길에서 출발했다. 눈 내린 순화어린이공원과 바로 옆에 있는 평안교회를 사진 찍고 나니 저만치 아펜젤러기념공원이 보인다. 얼음길이라 사람이 없는 배재어린이공원은 눈밭이다.
중부등기소 옆으로 주차창 출구로 들어가면 서울시립미술관이 나타난다.
미끄러운 내리막을 걸어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이라 차도로 정동길이자 운교터가 있는 덕수궁돌담길을 걸었다.
대한문에서는 서울광장으로 넘어가니 성탄절 트리가 보인다. 벌써 연말이다. 이제는 길건너로 보이는 성공회성당은 여행 느낌이다. 버스로 이동하여 미대사관 옆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지나니 이름도 낯선 단풍나무중학샘공원이 맞는다.
광화문역의 긴 지하도로 교보문고를 들려 서린공원에 도착하니 한자가 어렵다. 눈이 하얗게 쌓인 청계천에서 광통교, 광교, 삼일교를 지나니 독일에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담을 가지고 와서 전시하는 베를린광장이다.
다시 청계천을 넘어 어릴 때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었던 삼일빌딩을 지난다. 이제는 보통 빌딩이 되어버린 삼일빌딩, 또 30년이 지나면 어떻게 바뀔라나.
종로에 들어서면 길건너로 탑골공원이 보인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탑골공원에 대하여 어르신들로 가득한 공원으로 생각하고 찾아가지는 않는 공원으로 여길 것이다. 그런데 탑골공원에 걸어서 들어가 보면 유리 보호막이 있는 원각사지 십 층 석탑과 함께 원각사지 대원각사비 그리고
손병희 선생의 동상이 있다. 탑골공원을 나오면 송해선생님의 사무실이 있었던 송해길이 있고, 바로 옆의 종로3가역에서 2417일 차 서울여행을 마무리했다.
* 2019년 4월부터 페이스북에 기록하였고, 2025년 12월부터 브런치에 글을 올려봅니다. 2026년에는 브런치북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탑골공원 정문인 삼일문
베를린광장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