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2026년 서울둘레길 걷기 시작했다. 최근 4년간 매년 서울둘레길을 완주했다. 오늘은 노을•하늘공원 코스인 15코스로 시작했다. 15코스는 6호선 증산역에서 9호선 가양역까지다. 코스 전장은 8km 남짓으로 2시간 거리다. 중간에 쉬고 2시간 반 걸렸다.
증산역 2번 출구 부근에 시루뫼 바위가 있다. 증산동 유래인 시루뫼 바위를 보고 불광천으로 내려간다. 잘 조성된 불광천 산책길을 걸으면 북한산도 잘 보인다. 홍제천 방향으로 걷다가 월드컵경기장이 보이면 그 앞에서 불광천을 벗어난다. 월드컵경기장의 월드컵경기장역 그리고 예쁜 정자인 담소정을 보고 문화비축기지로 가기 위해 터널 위 오솔길로 오른다. 이번에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탱크를 외곽에서도 보고 탱크 안에 조성된 전시장도 구경했다. 탱크 위에 만들어진 야외 공연장에 올라가니 하늘의 구름도 사진을 찍으라 한다.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 하려니 입구가 잠겨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계속 걷기로 했다. 코스 중 유일한 횡단보도를 건너니 난지천공원 표석이 나온다. 월드컵공원이다. 월드컵공원은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그리고 평화의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겨울이라 그런지 맹꽁이버스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평화의공원으로 넘어가는 육교 위에서는 날이 맑으면 멀리 북한산이 잘 보인다. 오늘은 흐리다. 몇 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내가 좋아하는 메타세쿼이아길로 들어선다. 항상 사람이 북적였지만 오늘은 눈비 예고 때문이지 한가하다. 벤치에 앉아 물 한잔 하고 간식시간을 갖는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월드컵대교 부근의 코너를 돌면 이제는 시인의 거리에 도착한다. 상사화, 꽃무릇 표지를 보고 상상화 및 꽃무릇을 상상하며 하늘공원 구간을 지난다. 자유로의 차소리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세상에 모든 것이 좋을 수가 있겠나.
노을공원 밑을 잠시 걷다가 난지나들목으로 한강공원으로 들어간다. 난지생태습지원은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여행의 분위기를 맛본다. 갈대와 억새가 미루나무가 사진을 찍으라 한다. 이제 코스는 가양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횡단하라 한다. 그런데 오늘은 강바람이 너무 세서 모자를 붙잡고 몸을 수그리니 사진이 어렵다. 날아갈 뻔 했다. 가양대교를 여러 번 건넜는데, 이렇게 바람이 불기는 처음이다. 오늘 시작한 서울둘레길로 서울여행을 마무리한다. 2026년에도 완주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