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26 타임머신 타고 추억여행길, 이화동

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4호선 혜화역 부근에는 벽화마을로 알려진 이화동이 있다. 이화동에는 이화장도 있다. 이화동은 낙산 자락이며 동네골목길관광 11코스다. 3.2km로 걸으려면 50분 걸린다. 소제목은 '타임머신 타고 추억여행길' 이다.

시작은 혜화역 3번 출구다. 서울대병원 입구다. 서울대병원에 들어서면 지석영길이라 쓰인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국민을 천연두에서 구한 분의 업적을 기리려는 취지인가 보다.
서울대병원은 낮지만 작은 언덕 위에 있다. 언덕을 올라 병원 앞을 한 바퀴 둘러본다. 어린이병원이 보일 쯤이면 저헌 이석헌 생가터가 있다. 조선 세종 때의 문관이시다. 의학과 별다른 관련은 없다. 그 옆에 병원교회가 보인다. 다시 언덕을 내려와 혜화역 반대방향으로 걷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방통대가 보인다. 그 앞에 물이 흐르지 않는 도랑에는 나름 다리 장식도 있다. 그리고 작품처럼 보이는 우체국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방통대 담을 따라 이제 이화동 여행을 시작한다. 혜화역 부근이고 예술가의 집도 있지만 작은 갤러리나 공연장이 많다. 젊은이의 거리, 예술가의 거리다.
높은 첨탑이 있는 동숭교회를 지나면 이승만 생가인 이화장으로 향한다.
담 넘어 동상과 집 뒤의 큰 바위를 보고는 이화동에 회전 로터리처럼 생각되는 벽화마을 입구로 향한다. 다리 밑의 그림을 보면 잠시 멈추게 된다. 절벽 중간에 일렬로 쳐다보는 둥근 화분들이 보인다. 지금은 겨울이라 화분만 보인다.
이화동 벽화마을 입구에는 천사의 날개가 있다. 전국에 있는 비슷한 사진을 모아 볼까 생각을 해본다. 천사의 날개 건너편의 언덕으로 좁고 긴 그리고 가파른 계단과 그 입구에 손홍민 이미지가 있다. 부근에 기다란 할리데이비스처럼 보이는 고급 오토바이에 매달린 리어카에는 폐지가 담겨있다. 모자를 쓴 할아버지가 운전한다. 이런저런 그림들을 구경하다 보면 독특한 전시관이 있다. 잘살기기념관이다. 구경하려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이번에는 통과했다. 잘살기기념관 옆은 이화장 뒤편이다. 이승만대통령의 친필로 경천애인이라고 커다란 바위에 쓰여있다.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낙산공원 주차장 가는 길에는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다. 하늘로 오르는 신사와 강아지, 그리고 포토존으로 만들어진 사람들이다. 멀리 보이는 도심 그리고 남산과 어울리게 사진 찍으려 해 보지만 재주가 따르지 못한다.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불편하나 혜화역에서 이곳까지 올라오는 불편함을 보상해 줄 사진 몇 장을 건질 위치다. 나는 누구에게도 시간 내어 올라와 보시라 권한다.
낙산공원을 통해 낙산을 바라보며 눈으로는 오르지만, 발은 다시 혜화역으로 향했다. 가파르게 경사진 찻길을 내려오니 마로니에공원이다.
서울대학교가 있던 위치다. 공원 가운데에는 꼬마전구 옷을 입은 트리가 자리 잡았다. 공원 한편에는 김상옥 동상이 있다.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독립운동가다. 동상 옆으로 예술가의 집이 보인다. 오늘의 서울여행은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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