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05 미세먼지 많은 날의 여의도생태공원

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여의도에 대해 우리는 어떤 기억을 할까? 금융가, IFC, PARC1, 63빌딩, 국회의사당, 여의도공원 그리고 벚꽃 정도일 듯하다. 그런데 여의도 남쪽으로 샛강이 있고 이곳에는 생태공원이 있다. 여의도생태공원 혹은 여의도샛강생태공원으로 불린다.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두 번이나 다녀온 하루다. 장모님 여동생이 얼마 전부터 위독하셨는데, 하늘나라로 가셨다. 오전에 장모님 모셔 드리고 오후에 다시 여의도를 찾았다. 작고하신 이모님이 얼마 전까지도 건강한 모습이셨는데, 몇 달 만에 돌아가셨다. 그저 황망할 나름이다.

얼마 전부터 위독해지셔서, 최근 거의 매일 여의도에 장모님 모시고 위독한 동생(이모)을 뵈러 다녔다.


장례식장에 몇 시간 있다가 늦은 오후에 잠시 바람을 쏘일 겸 여의도생태공원을 걸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기도 했고 해가 기울면서 어둑어둑 해지는 생태공원을 걸었다. 수변생태순환길 표시도 있는데 코스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다음을 기약했다. 여의도생태공원 혹은 여의도샛강생태 공원으로 불리며, 여의도와 신길 사이의 공간이다. 일반 공원과 비교하면 생태공원은 덜 정돈된 공원으로 보일 수 있다. 좀 더 자연친화적이다. 아마도 여의도가 갖는 이미지와는 또 다른 공간이다. 그리고 여의도에 생태공간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여의도에 스카이라인, 벚꽃만 있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생태공원은 대부분 겨울에는 조금 삭막해 보인다. 봄이나 가을도 좋고 더운 여름에도 숲길을 걷는 효과다. 여의도생태공원은 한강의 생태공원으로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아, 한 번쯤 찾을만하다. 산책로 주변에는 벤치도 있다.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 있어 자차로도 접근성이 좋다. 그럼에도 샛강역에 하차하여 여의도생태공원을 찾는 결정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부근에 주거하는 사람이나 직장인이 아니라면, 걷는 것에 진심인 경우에나 찾을 듯하다. 서울에는 찾아볼 공원이 이미 많기 때문이다.

점심에는 서울역 부근에서 잠시 걸었다. 처가 상중이라 찾은 장례식장 옆의 여의도생태공원을 짧게 걸은 것으로 서울여행을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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