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동묘역 부근에 숭인동이 있다. 조선시대에 숭신방과 인창방에서 이름을 따온 숭인동을 걸었다. 동네골목길관광의 14코스이며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걸었다. 2km로 짧으며 '단종애사 정순왕후의 숨결길'이다.
동망정
원각사 입구
동망산, 숭인근린공원 산책로
동묘, 동묘벼룩시장
청계천
묘각사
숭인교회
코스는 여기까지
DDP부근에서 청계천변을 걸어와서 청계천 영도교에서 코스를 시작한다. 영도교를 건너면 동묘 벼룩시장이다. 사람들이 많고 판매되는 품목들은 다양하며,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구경과 구매를 하고 있다. 동묘벼룩시장은 낮은 가격의 옷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림이나 건강식품도 팔고 있다. 요즘에는 찾기 어려운 헌책방도 두 개 이상이 있다
동묘는 동관왕묘이다. 코스는 동묘 둘레를 걷고 대로를 건너 숭인동 골목을 오른다. 경사가 심한 골목에 큰 사찰이 보인다. 골목이 가팔라서 사찰은 더욱 크게 보인다. 대한불교 관음종 총본산인 묘각사다. 묘각사를 지나 골목으로 오르며 왼편으로 입구를 찾아 동망정이 있는 숭인근린공원으로 올라야 하는데 입구를 놓쳤다. 그래서 조금 우회하여 동망정까지 걸었다. 동망정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도심을 구경하며 휴식을 가져본다.
동망산에 동망정이 있는 것이며 넓은 운동장이 있는 숭인근린공원이다. 공원 한편으로 정순왕후가 단종을 그리며 기다렸다는 동망각도 있다.
숭인근린공원을 통과하여 낙산의 능선을 걷는다. 양편으로 아파트가 즐비하다. 부근에 자주동샘이 있어서 붙은 이름으로 보이는 자주바위 어린이공원을 지난다. 공원을 둘러보고 길건너의 청룡사에 들렸다. 월요일이어서 인지 조용하다. 이제 낙산 정상을 향하여 도로를 따라 걷는다.
평지에서 보면 산 중턱에 있는 원각사가 위에 있겠지만 능선에서는 입구에서 아래에 있는 사찰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매번 그냥 지난다. 내려간 만큼 걸어 올라와야 하니 지나치게 된다. 다음에는 내려가 보아야겠다. 원각사 입구 바로 옆의 서울여담재, 지봉골공원에서 코스는 마무리한다. 공원에는 비우당과 자주동샘이 있다.
숭인동은 바로 옆 동네인 창신동과 마찬가지로 가파른 동네이며 서울 도심에서 대표적으로 발전이 늦은 동네다. 아파트로 재개발이 안되었다고 발전이 늦다고 표현하지만 나로서는 정감이 간다. 종종 창신동과 숭인동 골목을 걸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먼 여행을 온 느낌이다. 동네골목길관광 15개 코스를 최근에 다시 걸었는데, 오늘로 막상 끝나니 아쉽다.
오늘의 서울여행은 숭인동을 걸었다. 내일은 해파랑길 걸으러 부산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