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5코스, 경상북도 울진군
코리아둘레길의 하나인 해파랑길은 동해안 750km를 50개 코스로 나누고 있다. 2026년 들어 부산 오륙도 앞에서 출발하는 1코스에서 5코스까지 걸었다. 이번에는 산악회버스를 타고 25코스에 도전했다.
25코스는 울진군의 기성항을 출발하여 사동항을 지난다. 기성망양, 망양정 옛터, 망향휴게소, 오산항도 눈에 보인다. 기억에 남는 것은 촛대바위다. 금호정, 망양정 멋진 정자도 기다리고 있다. 코스는 수산교 앞에서 건너편 울진왕피천공원을 보며 마무리한다. 왕피천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 멋진 동해 관람이 될 듯하지만 오늘은 상경하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 다음으로 미루었다.
해파랑길 25코스는 망양길, 망양정로 등의 도로를 걸으며 동해안의 멋진 7번 국도와 지방도 917번을 상당히 걷는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해파랑길 25코스 걸으려 경상북도 울진군에 가려면 버스를 편도로 4시간 이상 타야 한다. 집에서 버스 타러 이동하고 산악회 버스를 타고, 하루에 10시간 이상 차를 타야 한다. 정작 코스는 23km 수준이라 5시간도 채 안 걷는다. 서울에서 해파랑길 다녀오려면 길에서 시간을 많이 버려야 한다. 그럼에도 산악회버스는 매우 유용하다. 비용도 개별 이동보다 훨씬 저렴하다.
해파랑길 25코스는 대부분 구간이 도로를 걸어 아쉽다. 그렇지만 대부분 구간이 바다 옆으로 국도와 지방도를 걸어 눈에는 시원한 풍광이 이어진다. 발의 피곤함이 눈의 즐거움에 저항하디 힘들다. 해파랑길 대부분이 이런 구간일지 궁금하다.
서울의 한양도성길, 북한산둘레길, 서울둘레길도 부분부분 도로를 걷지만 그래도 흙길이 대부분이다. 걷는 기준으로 발의 피곤함을 생각하면 서울에서 걷는 것이 더 낫다. 그러나 지방을 여행하고, 바다를 즐기고 동해안의 항구들을 지나고 백사장이 멋진 해수욕장을 지난다는 것은 경험하기 힘든 즐거움이다. 시간을 많이 필요하겠지만 해파랑길 전구간을 모두 걷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하루 보냈다. 누가 해파랑길 걷는 것에 대해 물어본다면 걸어보고 이야기하자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