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명절연휴 마지막날 밤에 인왕산 스카이웨이 걸었다. 서울 도심을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이제 기온이 영상이지만 아직도 사람이 적어 조용히 걸을 수 있다. 창의문에서 초소책방을 지나 무무대 다녀오는 길은 산책로 기준으로도 잘 조성되어 있다. 도로명은 인왕산로이고 북악산의 북악스카이웨이와 이어져 인왕산스카이웨이 혹은 인왕스카이웨이라고 하지만 그런 표지를 찾기는 어렵다. 인왕스카이웨의에서 가장 멋진 곳은 무무대이다. '아무것도 없구나, 오직 아름다운 것만 있을 뿐'... 인왕산의 무무대를 설명하는 표현이다. 서울에 살면 꼭 한 번쯤 밤시간에 오직 아름다움만 있는 무무대를 찾아보아야 한다. 대중교통으로는 경복궁역에서 7022, 7212, 1020 버스 타고 창의문에서 하차하여 1km 정도 걷는다.
무무대에서
문화강국 호랑이
홍지문, 탕춘대성
윤동주문학관 앞에서
영상의 겨울 밤
초소책방
산책길
초소책방 오르는 계단
오늘은 상명대 후문에서 출발했다. 홍지동의 홍지문길인 내리막 골목을 내려오면 세검정삼거리다. 상명대 입구의 삼거리다. 홍제천을 건너는 홍지교가 있고 오른쪽으로 홍지문이 보인다. 홍지문은 한양도성이 아니고 탕춘대성이 지난다. 한양도성은 북소문인 창의문을 지나고 탕춘대성은 한양도성 밖에서 인왕산과 북한산에 이어져 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자하터널 옆에는 부암동주민센터가 있고 창의문, 청운공원이 있다. 윤동주문학관과 청운문학도서관 이 있으며 서울 도심을 바라보기 좋은 시인의 언덕이 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다. 바로 옆의 정자는 서시정이다. 한옥으로 지어진 멋진 청운문학도서관 입구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있다. '문화강국 호랑이'라고 쓰여 있다. 글로벌하게 문화강국이 될 것을 알고 있었나 보다. 바로 옆에는 철망 안에 돌들이 가득하다. '인왕산에서 굴러내려 온 바위'라는 작품이다. 그리고 인왕산에는 호랑이 조형물이 많아 호랑이산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진임금의 산이다. 세종대왕을 가리키는 산이 인왕산이다. 아마 인왕산에서도 호랑이가 출몰했었다 하고 발음이 같아서 혼동하는가 보다. 잘 조성된 인왕산로를 걸으면 숲속쉼터에 오르는 계단을 지나 초소책방이 보인다. 초소책방은 주차공간이 적어 차를 가지고 오면 종종 입장이 어려울 수 있다. 접근성이 다소 불편하지만 그래서 더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큰맘 먹고 경복궁역에서 서촌을 걸어 수성동계곡을 지나 오르막을 조금 걸어도 초소책방을 만날 수 있다. 물론 창의문에서 걷는 것이 훨씬 용이하기는 하다. 초소책방을 지나 200미터쯤 걸으면 무무대다. 무무대에서 서울야경을 즐기는 것은 서울에서의 멋진 여행이다. 항상 사람도 적다. 명절연휴의 마지막날 서울여행은 멋진 서울야경을 구경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