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자주 찾는 광화문광장 앞에 이름이 독특한 빵집이 있다. '파리바게트 광화문 1945'다. 황해도 옹진에 1945년에 설립한 상미당(맛있는 것을 주는 집)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상미당 은 SPC 그룹의 모태라 한다. 케데헌 이미지가 있기도 하고 한 번쯤 들어가서 빵도 먹고 여유 있게 광화문광장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실행했다. 우리 동네에도 같은 이름의 빵집이 있지만 규모가 다르다. 광화문점에서는 식사도 되고 훨씬 다양한 세트도 준비되어 있다. 나에게는 오늘도 식당의 역할을 했다. 식사까지 하며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몇 시간이나 지났다. 가게와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었나 생각도 든다. 긴 시간 동안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매주 토요일에는 광화문광장에 집회가 있다. 오늘도 집회가 있었다. 빵집 앞에도 참석자들이 많았다. 지방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올라와 집회에 참석하는 많은 참석자들이 많았다. 버스를 서울까지 타고 와서 집회에 참석한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입장에서는 토요일 마다 집회가 있어, 집에 가는 버스가 우회한다. 그래서 버스를 타려면 경복궁역까지 걸어가야 한다. 조금 불편하지만 걸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왜 매주 집회를 할까? 참석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집회에 참여할까? 저들도 무엇인가를 주장하는 것일 게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측면의 생각이 들었다. 나는 건강과 관광을 목적으로 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을 실행 중이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쓸거리를 찾아 걸어야 한다. 매주 토요일에 서울 집회에 참석하는 분들도 그럴까?
어쩌면 일주일간 서울에 집회 가는 준비를 하다가 나의 트레킹이 서울여행이 되듯이 저 사람들에게는 서울집회가 서울여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모두 생각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니 말이다.
광화문광장에는 늘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이제 3주 후면 토요일에 BTS 공연도 있다. 집회참석자들의 바라보며, 3주 후에 수많은 인파가 가득할 광화문광장을 생각해 보며 오늘의 서울여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