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02 비 내리는 날에 찾은 서울시립미술관

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비가 내리는 연휴 마지막날 일일만보를 위해 을지로 지하로 걸으려 했다. 서소문로에서 시청역 10번 출구로 들어가면 광희문 앞까지 걸을 수 있다. 그런데 비도 와서 이미 헬스장에서 일일만보도 거의 채웠으며 을지로 지하도는 여러 번 걸어서 조금 지루하게 생각되었다. 이때 서울시립미술관이 눈에 들어온다. 항상 무료로 개방하고 주기적으로 전시 작품도 바꿀 뿐 아니라 오랫동안 들르지 않아 겸사겸사 방향을 바꾸었다. 계획에 없던 서울시립미술관에서의 전시회 관람으로 서울여행을 선회했다.

우산을 쓰고 미술관을 찾으니 '아랍에미레이트 현대미술 근정한 세계'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최재은 작가의 약속'이 전시 중이다. '한운성 컬렉션 그림과 현실도 이층에서 천경자 상설전시관 옆에서 전시 중이다.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오늘은 서울시립미술관 일층에서 바로 앞에 전시되어 있는 최재은 작가의 약속을 우선 관람했다. 어두우니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으니 오히려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최재은 작가의 작품을 모두 구경한 뒤에는 이층에 올라가 잠깐 다른 두 가지 전시회도 잠깐 들렀다.

최재은 작가의 약속(Where Beings Be)은 지난 12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다. 전시는 루시, 경종, 소우주, 미명, 자연국가로 이어진다. 루시는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굴된 320만 년 전 화석으로, 인류의 기원을 의미한다. 대답 없는 지평, 월드 언더그라운드 프로젝트를 보고 미명관으로 간다. 560여 점의 생명을 모아 놓았다. 자연국가는 DMZ 지역을 자연이 지배하는 국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한다. 자연 생태현황을 분석하여 생태현황 분석도를 만든다. 종자볼 37종도 전시된다. 몇 년 전 DMZ 부근을 일주일간 걸은 경험이 있어 마음이 가는 전시였다.

일일만보하러 들어간 전시회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대한문 앞에서 서울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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