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 관리형 엄마

by Karen

좋은 엄마 & 관리형 엄마

편안하고 보듬어 주는 엄마 & 공부에 대한 푸시형 엄마

두개가 병행가능한가..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일까요?


공부에 대한 푸쉬형은 과정에 대한 푸쉬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공부 과정을 꼼꼼하게 같이 정리해주고, 진행상황을 체크해주고 열심히 하자고 독려해주되

결과에 대해서는

"나 자신이 자신을 돌아봤을때

나는 나를 불태워 순수하게 공부에 열중했다로 자신할수 있으면 그걸로 됐다.

까짓 등수나 점수가 문제인가. 장하다 내 새끼."로 보듬으시면 됩니다.

또한 이번에 노력을 열심히 했지만 성적이 잘 안나왔다 하면

"너도 열심히 했는데, 다른 애들이 더 열심히 했나 보다. 짜식들..대단한데?

너도 담번에는 이번보다도 더 열심히 해보지 뭐. 괜찮아.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 ㅋㅋㅋ" 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과정도 챙기시지만 숫자로 나타나는 시험 결과로 아이를 평가하고

다음번 시험에 더 공부하고 점수를 더 잘받아 오라 다그치면서

아이의 마음을 힘들게 하여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두개가 병행이 안되지 않나 생각하시는거구요.

그러나 저는 두개가 다 병행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과정은 푸쉬하고 관리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편안하게 보듬어 주시는 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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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마다의 재능도 다르고 속도도 다른데, 너도 열심히 자라느라 힘들겠다.

너는 이부분은 좀 느린데, 학교가 어쩔수 없이 평균적으로 요구하는 속도에 맞추려니 쉽지는 않을거야.

근데 어쩌겠어. 그냥 하는데까지 열심히는 해봐야지.

근데 그 속도와 수준에 꼭 안맞춰도 괜찮아. 또 하기 싫음 관둬도 괜찮아.

아이들 행복하게 키우자고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하고 좋은 나라를 만드려고 노력하는 건데

그렇게 소중한 네가 행복하지 않는 건 굳이 안해도 좋은 거야.

다만 너는 네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해.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진짜로 하고 싶은게 무엇인가. 재미있는 건 무엇인가?

남들이 목표로 한다고 해서 내가 가지고 싶지도 않은걸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어. 그건 진짜야

다만, 지금 현재 딱히 뭘 굉장히 하고 싶은 걸 찾지 못했다라고 한다면

학교 교육에서 원하는 공부를 하는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야.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네가 하고 싶은 뭔가를 찾았을 시점에서 대학이라는 간판은

"이런 기회를 주었을 때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과는 낼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약간의 신뢰는 주는 수단이 될수는 있을거야.

엄마는 네가 하고 싶은 걸 찾았을때 사회가 너에게 기회를 주면 좋겠어. 그정도가 다야.

학교는 사회규범이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가를 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 잘 다녀 보면 좋아.

어차피 사람들은 같이 살아야 하잖아.


지금 너를 둘러싼 교육환경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야.

심지어는 학원 선생님들까지도 다 그런 분들이시지.

근데 사회에 나오면 소위 말하는 열정페이니 뭐니 하면서 너희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수 있어.

더 거대하게 시스템적으로 착취하려는 나쁜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환경에서 너 자신을 지키고 행복을 지키려면 공부를 해서 사회가 작동되는 방식을 알아야 해.

안타깝지만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엄마가 살아보니까 그 안에서 자신을 지키는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


그래도 선의로 가득찬 어른들은 많고 그 어른들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걱정 되어서

학교에서 국어, 사회, 경제, 역사를 가르치면서

처음 겪어 보는 상황을 맥락 안에서 바르게 해석해야 하는 방식을 알려주는거야.

영어와 수학은 너네가 나중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니,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수 있는 기초를 알려주는 거고.

아 물론, 늬들 일시켜서 사회가 적당하게 안정적으로 굴러가게 해야 하는 목적도 있기는 하지. ㅋㅋ

그래도 교육현장에 있는 많은 선생님들과 교육 종사자분들은

선의에 기초해서 너희들을 진심을 다해 교육 한다고 엄마는 굳게 믿어.

그러니 0아. 너도 공부 열심히 하고 친구들한테도 공부 열심히 하라고 전해 줘.

어른들의 그런 선의가 그냥 사라지는건 좀 안타깝고 아까운것 같아.

그리고, 한국 같이 딱히 자원이라고 할건 사람 밖에 없는 나라에서 GDP의 몇 퍼센트를 교육에 쓰는줄 아니?

늬들은 이러저래 너무 소중한 아이들인거야. ㅋㅋ


다만 너무 하기 싫고 이길이 아니다 싶으면 안해도 정말 괜찮아.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건 늬들의 행복이니까..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은 사회에 나가서 직접 경험하며 배울수도 있고,

나중에 교육체계 안에 다시 들어와서 배울 수도 있어.

부모님들이 걱정하는건 혹여나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어른들의 세계에 들어왔다가

마음이 다치거나 너무 큰 상처를 받아서 내 소중한 아이가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거야.

사실 어른이 되고 난 뒤에서야 어른들의 세계가 그렇게 만만한건 아니었다는걸 알게된 거거든.

그 안에서 부모도 계속 배우고 상처 받으면서 자라는 중이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뭐가 옳고 그른지 헤깔리기도 하고 잘 모르는 부분도 많아.

그래도 나름대로는 좋은 사람으로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아이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걱정하고 있는 중인거지.

공부를 못한다고 널 덜 사랑하는건 아니야. 그냥 혹여나 나중에 상처를 받게 될까 좀더 걱정되는 것 뿐.

어른들도 마음이 보기보다 약해. 불안하기도 하고..

혹여 그런 모습이 보인다고 하더라도 조금쯤은 이해해 주고 용서도 해줘.

너무 소중한 것인데 그게 깨질까봐 긴장하다가 결국 화가 나기까지 하는 건

좀 이상해 보이긴 해도 이해 못할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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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중학교 내신 시험기간에 식탁에 같이 앉아 문풀도 하고 치킨도 시켜먹으면서

저런 얘기를 했었더랬습니다.

아이는 그럭저럭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였고, 그때의 성적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냥 아이는 그 뒤로 이런 과목을 왜 배우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는 않았고

모든 과목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는 했다는 것만 압니다.

아 뭐..자기 입으로 그렇다고 하니 그런 줄 아는 거죠.

그리고 음미체는 흥미는 있으나 재미는 없다고 하길래 B만 받아와도 대단하다 치켜세워 주었습니다.

모든 걸 다 잘할 필요는 없고 너 좋아하는거 많이 하라고 했어요.


사실 그리 자유분방하게 큰 아이의 입시 성적이 좋은게 아직도 저는 잘 믿기지는 않습니다.

설대 의대를 갔다고는 하나 면접보러 연건 캠퍼스 한 번 따라가보고,

관악캠퍼스에서 만나 같이 집에 온거 한 번 뿐인데다 학부모가 대학 갈 일도 없으니

애가 그냥 학교가나 보다 뭐 그럽니다.


아이 관리를 안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굉장히 아이 입시에만 매달려 모자 갈등이 크지는 않았던 집이고

애가 어쩌다 설의까지 갔나 저도 의문이라..ㅋㅋ

시간날때마다 과거를 반추하는 중입니다.

아이 키운 기억이 급속도로 사라지니 개인적인 기억의 기록으로도 남겨보기도 하구요.


아이 친구들 몇몇은 벌써 군대를 가는군요.

제 대학 친구들이 군대간다며 우울해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요.

세월이 참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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