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Fly butterfl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띠또 Mar 29. 2024

좌충우돌 해외영업기

8. 수주 이후에는?

영업을 열심히 해서 수주를 받았다. 이것이 끝이면 정말 좋을 텐데 일은… 끝나지 않는다. 더 중요한 생산을 위해 관련사항을 체크해서 내부 시스템에 등록한다. 여기까지 공식적으로 나의 할 일이다.


이후에 타 팀의 업무가 시작된다. 생산일정을 확인해서 배정하고, 직접 생산할 것, 외주 등을 모두 체크해 양산과 조립이 되고, 품질 테스트를 거쳐 제품이 출하된다. 이후에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해결하기도 한다.


정리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다.

* 영업(수주를 따옴) - 생산 - 품질 - 출고

* 영업팀 - 영업지원팀(생산 및 출고 스케쥴 관리) - 생산팀 & 외주관리팀(협력처 관리) - 품질팀(자재 관리, 출고될 물품 테스트, 추후 품질 개선)

** 추가하여, 더 앞단에서 디자인&개발팀이 제품을 기획한다.

영업은 어찌보면 앞단, 후단 사이에서 고객들이 많이 찾는 제품 관련된 인사이트를 주어 개발이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리딩하고, 생산과 품질이 잘 되도록 연결해야 한다.


그렇기에 내 일이 끝났다고 손 놓고 있기보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해 두면 나의 일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미리 캐치해 안내해 고객의 불만이 생길 여지를 주지 않거나, 양산이 조금 더 편하도록 리딩할 수도 있다.


힘들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아무 일도 없이 무사히 잘 끝나길 바라지만, 경험 상 수백, 수천 가지의 이유로 이슈가 생긴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이 진리를 받아들여서 어떻게 해결할지 찾아 나서야 한다.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짜고 짜내면 방법은 꼭 나온다. 정답이 아닐지라도 오히려 더 괜찮은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얼마나 협조하고 협력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무언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거나, 나의 실수 거나, 누군가의 실수 거나 이유는 다양하다. 책임 소재 파악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지 그 자체보다도 해결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렇기에 일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들이 하나씩 쌓여서 진정한 영업인으로 거듭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좌충우돌 해외영업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