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박수는 긴 고통을 이기는 힘
오래 고민하고
때로는 서로 갈등하며
일 년 삼백육십 오일 동안 키워온
음악회가 구십 분만에 끝났다.
짧고 찬란한 불꽃에 비하면
지나온 과정이 너무 험난하였지만
아낌없는 박수갈채와 환호에
불나방처럼 다시 지난한 길을
뛰어들 준비를 한다.
우리네 인생이 그렇듯
긴 고통을 인내할 수 있는 건
한 번만이라도
진심 어린 격려와 박수가
간절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음악회에 출연한 사람들의
어린애와 같은 환한 웃음을 보며
마르지 않는 기쁨의 샘물을
다시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