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여행 4일 차

사천에서

by 프리맨

평소대로 늦게 호텔에서 나와 사천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있는 배말칼국수김밥집으로 향했다. 남해안 쪽으로 오면 먹게 되는 배말칼국수. 배말은 따개비라고도 하는데, 배말 가루가 들어가 카키색의 걸쭉한 국물이 진하다. 여기에 톳, 계란말이, 불그스름한 물을 들인 무가 들어간 김밥. 무는 톳과 계란말이의 건조함을 아삭하게 해 주며 한 끼 식사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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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를 하고 사천해상케이블카를 탔다. 다도해와 삼천포대교를 한눈에 바라보며 30여분 간 타는데, 오늘은 안개가 끼었는지 약간 시야가 흐리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경치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신선놀음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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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 해안도로와 낙조로 유명한 예쁜 실안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다 예쁜 카페를 발견하고 잠깐 쉬었다. 오후 들어 날씨가 따뜻해져 해안길을 걸으며 그동안 세파에 찌든 마음을 해풍으로 날려버렸다. 걷는 것은 원초적이지만 건강에 좋고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한다. 나는 늘 아침 산책을 즐기지만, 햇살 좋은 오후에 속도를 신경 쓰지 않고 걷는 일은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이다. 걷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올라오는데, 알아서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머리는 계속 쓴다고 많이 채우는 것은 아닌 거 같다. 물건을 정리하듯,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도 필요하고 가지런히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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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해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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