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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한적용 Mar 30. 2021

'인생은 산수다'

[당신의 재테크]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흔한 파레토 법칙을 먼저 말하고 싶다.


아마 파레토 법칙을 들어는 봤을 텐데 모를 수 있으니까;;; 일명 80:20 법칙이다.

1896년에 파레토에 의해서 소개되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2107&docId=2075133&categoryId=42107



단순하게 말하면 모든 사회현상이 대부분 80:20을 따른다는 것이다.

회사의 20% 직원들이 나머지 80%를 먹여 살리고, 상위 20%가 80%의 부를 소유한다.

내가 대중으로 80% 삶을 산다면, 이는 곧 나머지 20%의 부를 위해 소비되는 사람에 불과하다.


© austindistel, 출처 Unsplash

계산기, 컴퓨터, 스마트폰... 모든 것이 더욱 편리해지는 지금, 사람들은 계산하는 수고를 귀찮아한다. 아니 계산조차 하지 않고 그냥 가늠하다 막연한 숫자를 떠올리며 포기하거나 안주하게 된다. 나는 곧 이들이 대중이길 바란다. 내가 20% 안에 들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80%가 되어 내가 벌어야 하는 만큼 소비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 antoine1003, 출처 Unsplash


여러 재테크 수단을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산수 게임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얼마를 벌 수 있을까?, 수익률은 몇 프로인가?"


재테크에 담을 쌓고 지냈고, 원래부터 가진 것이 없었다는 나의 고향 친구들은 사칙연산만 해도 가능한 이런 내용 자체를 두려워하고 거부한다. 정작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인데, 회피하는 것이다. 배우고 아니 그냥 알고 나면, 별 것이 아닌데 그들에게는 투자라는 단어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두려움이 된 것이다. 기계적으로 시간당 임금에 익숙해진 탓에 월급이 얼마고 연봉이 얼마인지 그냥 자신의 몸값이 아닌 시간 값을 매기는 것이 편하고 쉬워진 것이다.




© jamie452, 출처 Unsplash


얼마 전에 나는 그 친구들에게, 신규 상장 IPO 공모 청약 방법을 소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을 무조건 하라고 권했다. ('21년 최근부터 개인투자자에게 공모주 청약 균등 배정 물량 기준이 생겨, 최소 10주 청약 소액으로도 한 두 주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비대면 계좌를 여는 방법부터 찾아보지 않고 사소한 것부터 물어보거나 주식이라면 투기라는 막연한 선입견으로 시작 전부터 불신이 가득했다. 결국 6명 중에 3명만이 시도를 했다. 잠깐의 손품으로 각 2주씩을 받고 순수익 약 30만원씩 벌게 됐다.


© brucemars, 출처 Unsplash


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불신은 온데간데없이 이런 식으로도 돈을 번다며 기쁨과 함께 벌써 다음 IPO건을 찾고 있었다.


공모 청약이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임에도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고 누군가는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그렇게 무관심하고 참여하지 않은 그들 즉 80% 덕분에 경쟁률은 낮아지고 나는 20%를 향해 좀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다.


내 친구를 비롯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부와 가난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부를 위한 시작은 어려운 것이 아닌 관심과 생각의 차이로부터 발생한다.


© AbsolutVision, 출처 Pixabay





인생은 산수다.

그 막연한 숫자를 산수로 계산하고 그곳을 향해 가고자 하는 생각만으로 우리는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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