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주에 머물고 있는 너에게
난 너의 우주,
너의 우주는 어젠 흑빛이었다, 오늘은 무지갯빛.
썩어 문드러진 마음이었다, 행복의 아우성이 있는 곳.
나는 너의 우주를 매일 쓸고 닦고 , 속죄하는 마음으로 억척스럽게 물걸레질한다.
그리곤 네가 좋아하는 향을 골라 매일 마음을 갈아입는다.
네가 머물 이곳이 , 조금이라도 편할 수만 있다면,
조금 더 포근히 쉴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면 ,
모든 흙먼지 어젯밤 내린 빗물에 흘려보냈으면 좋으련만 ,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 아쉬운 마음.
정성을 다해도 한참 모자라 보이는 이곳은 네가 머물 나의 우주.
거칠고 모진 마음도 품어본 나의 품이 그리도 좋았을까,
품에 안겨 쌔끈거리며 자고 있는 너.
그 마음 알 수 없어 그저 너의 채취를 끌어안아 본다.
오늘도 나의 우주에서 조금이라도 행복했다 하길 ,
언젠간 이런 너의 우주도 있었음을 기억해 주길,
아니, 그냥 이대로 사랑받는 네가 되길.
ps. 다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