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번호 1588

by 헌화가




뭐? 감옥사우나!!

앗! 참! 저번에는

내가 너무 바빠가꼬

그 얘기를 못했다오

오늘 내가 말하리다


희한한 걸 봤었는데

허벅지에 고마쌔리

식물문신 있었다오

알알이 땡글땡글

탐스럽게 주렁주렁

가까이서 보아하니

그게 바로 거봉이라!


그대 아오? 거봉포도!

포도 중에 제일 큰 거

한 다리는 악어문신

한쪽다리 거봉포도

동식물의 콜라보가

찰떡같이 어울렸소


포동포동 포도문신!

힘을 주는 거봉문신!

출소하면 나도 한다!


그런데 문제 있다!!

바늘로 찔러뿌면

엄청나게 아프겠지?

따끔따끔 따갑겠지?

사실 나는 겁쟁이라

그 고통은 못 참는다!

안 되겠다 고민하자

짱구를 굴려보자!


생각났다! 아이디어!

판박이로 붙일란다

교보문고 드가보고

없으면 나와야지

다이소 드가보면

거긴 분명 있을 거야

없는 게 없는 곳!

'만물의 전당'이지

다 있잖아! 다이소는!


거봉 판박이야!

기다려라! 내가 간다!

다이소야! 문 열어라!

1588! 출두한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