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마지막 날!!
20251031
마지막 날이다.
날씨는 해도 있고 구름도 있고..
덥지 않은 날씨여서 걸어 다니기 좋았다.
앗!! 늦었다.
일찍 일어났는데 왜 늦었지..
서둘러~~ 조식은 챙겨야지.
늘 먹던 삶은 계란. 과일. 앗! 사과가 없네~ 아쉽다.
다른 열대 과일들은 별로.
오! 이 긴 동그라미 모양의 과일은 뭐지?
테이블로 가져가서 한 입 배어 물었더니 ‘배’였다. 그저 그런 맛의 ‘배’다.
물도 많지 않고. 에이!! 그래도 꼬맹이 사과만한 배여서 다 먹었다.
여튼 이것저것 한 접시 담아 배를 든든히 채웠다.
조식의 맛은 차치하고라도 음식이 깔끔해서 좋았다.
절대로 뛰지 않는 여보에게 ‘어이 뛰어~!!’ 무언의 압력을 넣었으나..
꼴찌로 버스에 탑승. 하아~
난 늘 일등으로 타야 맘이 편한데..
여보는 상관 없나보다.
헤이요~!!
항저우에서 상하이까지 소요시간 3시간
1.G60 과학관
오늘 첫 번째 건축물은 항저우에서 상하이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지나가면서 본 건물.
우산을 쓴 듯, 건물 몇 개동 위로 우산처럼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무슨 무슨 이유로 건축물 2개는 빼고 ‘마사지 샾’을 먼저 간단다.
마사지는 저녁에 피곤한 몸을 풀어주려고 받는 거 아닌가?!
마사지 후에는 쉬어야 되는데 말이지~
딱 불평불만이 터지려고 하는데 그래봐야 뭐하나.
다들 동의하고 움직이고 있는데.
어쨌거나 데려다 주는 데로 가야지 뭐 별 수 있나?!
뭐라 말도 못하고 좀 편치 않았다.
상하이 도심에 있는 마사지 샆
전신 마사지, 발 마사지. 1시간 소요. 선택하란다.
딸과 치앙마이 갔을 때 피곤한 내 발을 대접하듯, 어르고 달래듯, 조곤조곤 풀어주던,
너무 좋았던 느낌의 ‘발 마사지’가 떠올라 우리는 ‘발 마사지’를 택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열심히 조물락거리는데 그렇게 좋은지는 모르고 시간은 흘러갔다.
2. West Bund AI Tower & Plaza (상하이 AI 타워)
상하이 남북으로 흐르는 황푸강의 서쪽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중 일부란다.
초고층 빌딩 포함 4개의 건물.
건축가 Nikken Sekkei는 룽화(Longhua) 공항부지에서부터 도시개발을 주로 하고 있고
10년 이상 지역 도시의 건축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Woods Bagot Architects와 런던에 본사를 둔
브랜드 디자인 회사인 Design Bridge가 새로운 시각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계획하고 디자인하기 위해
설계했단다.
실내 공간의 개념은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구름의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 구름, 인문주의적 구름, 지혜의 구름 및 예술적 구름을 통합했단다. “Smart Artists, Infinite Inspiration”라는 창의적인 컨셉으로 케이터링, 리테일, 테마 경험, 서비스 시설 및 기타 형식을 만들고
전체 공간 디자인은 자연, 예술, 지혜와 같은 요소를 통합하여 ‘개방성, 호기심, 신중함, 혁신’이라는 브랜드 개성을 다차원적으로 반영했다고 한다.
“대략 난감. 난 어렵다. 그냥 보자!!”
미래 상업 지역이란다.
건물이 형이하학적이고 뭔가 거미줄을 연상하게 하면서 특이하긴 하다.
여튼 무한한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느낌은 있다.
뭣도 모르는 나는 과하다 싶다. 헤헤
3. Fosun Foundation Shanghai (푸싱 아트센터)
푸싱재단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란다. 번드 금융센터 내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4층 지하 3층의 독립 건물이다.
1층은 카페와 매표소. 2,3층은 전시관, 4층은 상하이 마천루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단다.
이 건물의 하이라이트는 세 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 골드 회전식 커튼이다.
중, 서양 문화의 요소를 융합하고 고대 중국의 왕관처럼, 또 서양 하프를 연상하게 한다.
- 나는 파이프 오르간이 생각났는데 -
커튼은 3층에 있는 전기모토로 매일 몇 시간 동안 음악에 맞춰 천천히 회전한단다.
늦게 가서 보진 못했지만 장관일 듯하다. 아쉽다.
푸싱 아트센터는 고품질의 미술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대중 교육활동을 개최하고 강의 포럼, 영화상영, 워크샵 등을 통해 대중에게 문화와 예술을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단다.
외벽이 음악에 맞춰 돌아가는 건물이라니~ 참 멋지다!!
4. 상하이 타워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
세계에서 세 번째 고층건물
지상 128층 지하 5층이다.
건물 높이 : 안테나/첨탑까지가 632m. 최고층 전망대까지는 587.4m
엘리베이터 20.5m/sec 세계 최고속이었으나,
광저우 CTF금융센터 엘리베이터 21m/sec에 2위로 밀려났단다.
서로 위에 쌓인 9개의 원통형 건물 형태. 유리 외관. 고반사 유리 사용.
위로 올라갈수록 휘어지는 외부 층 사이에는 9개의 실내 구역이 방문객을 위한 공공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 카페, 레스토랑이 있고 자체 아트리움이 있으며 도시의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빠르긴 무쟈게 빨랐다. 55초만에 118층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귀가 먹먹해진다.
전망대에선 상하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상하이 랜드 마크 라는 ‘동방명주’를 비롯해 각종 크고 작고 높은 건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황푸강 줄기가 거의 다 보이는 듯. 와우!!
상하이 타워 전기세는 나라에서 부담한단다.
야경을 위한 구역의 모든 건물의 전기세도 나라에서 부담한단다.
야경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해 강에 다리를 만들지 않았고, 터널로 동서지역을 연결했다고 한다.
황푸강 유람선을 타고 야경 관람.
구정에는 빨강색 위주, 보통 때는 파랑색 위주로 야경의 색을 맞춘다고 한다.
근데 딱히 그런 것 같진 않고 수시로 색들이 변한다. 장관이다.
유람선의 관광수익으로도 국고를 충분히 채울 수 있겠다.
워낙 대국이니 별거 아닌가?!
나라에서 전기세를 부담할 만하다.
강위에서의 야경이 감성적으로 느껴지기도 할 텐데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푸후!!
그냥 사람구경 물 구경, 건물 구경, 야경은 정말 엄청나다.
그나마 놓치지 말라고 키 작은 와이프 챙기느라 제일 좋은 자리 선점해 주는
여보 쌩유 쌩유다.
이동시간 30분.
오늘 저녁식사는 한식당으로 가서 무한 리필 삼겹살 파티를 한단다.
모두 기대에 부풀어 식당으로 가는 길은 설렘이었을 듯.
특히 향을 싫어해서 고추장, 라면을 잔뜩 싸오신 건축사님은 ‘좋아라’ 입이 귀에 걸리셨다.
흠!! 향은 동남아에 비하면 많이 약해서 먹을만은 했다. 맛은 그냥 그냥.
한식당에서 맥주는 중국 맥주여서 1/3가격도 안되는데 우리나라 식당에서 4~5천원 하는
소주가 17천원이란다. 헉!!!
무쟈게 비싼 소주를 받아들고 건배를 거나하게 하며 맛나게 들 자셨다.
비싸서 남기면 안 되니 깨끗하게 탈탈 털어서 마셔야 된단다.
활명수나 박카스만 마셔도 취해 벌개지는 나는 이해 불가다.
맛이라도 있으면 먹어보기라도 할 텐데. 에푸푸푸푸~
세상 맛없는 것이 알코올인 듯.
그래도 분위기 맞춰준다고 정종이라 우기며 뜨거운 물을 들었다 놨다 하며
건배에 힘을 실어줬더니 센스쟁이라며 금방 떨어질 비행기를 태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날 쉼을 위해 호텔로 출발.
Voco Shanghai Hongqiao Hub, an IHG Hotel(보코 상하이 홍차오 허브, IHG호텔)
이동 시간 1시간
피곤한 마지막 밤을 쉬게 해 줄 곳이다.
휴~~ 다 끝났다.
따끈한 샤워 후 취침 모드.
깔끔하고 포근한 침대, 너무 좋다.
시월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 섭섭하다며 수면 몰수에 들어간단다.
원하는 분들을 호텔 주변 팝으로 가자고 약속을 하는 듯했다.
빠질 여보가 아니다. 어쩜 이런 것도 관계유지의 연장선에 있겠다.
나이 들어서 외지에 적응해서 사는 사람의 기본 소양인가 보다.
그렇게 어울리고, 집수리 봉사에서 주도적으로 이끌며 어울리고.
그렇게, 그렇게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여보다.
본인이 좋아서 하는 관계망 형성에 힘을 쏟는 것이니 힘들 것도 없겠다.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자시고, 댕겨오슈~
난 자야겠슈~
짐 다 챙겨 놓고 나는 쉼!!!
G60과학관
상하이 AI타워
상하이 AI타워에서 보이던 건물.
중간 층이 없다. 저렇게 짓기는 쉽지 않다는
어느 건축사님의 말씀
푸싱 아트센터 파이트 같은 세겹의 커튼 외벽이 음악에 맞춰 돌아간단다.
황포강을 따라 야경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