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서재

17. 『멋진 신세계』와 「확률적 유령의 유언」

by nomadic 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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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는

헉슬리가 셰익스피어에 헌사한 책 같은 느낌이다.


26세기, 문학이 사라진 시대에

문명인도 아닌 야만인이 독학으로 셰익스피어에 공감하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렵지만,

16세기 문학이 26세기 어느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설정은

글쓰기의 무거움을 생각하게 만든다.


한편으로는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을 말하고자,

헉슬리는 구구절절 이토록 긴 이야기를 썼나?

싶어져서 디스토피아라는 무거운 느낌보다 블랙 코미디 한 편 본 것 같다.


그리고 여기,

16세기 대서양 섬나라 작가가

21세기 태평양에 위치한 한반도 예비 작가에게 끼친 영향.

"2025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에 실린

「확률적 유령의 유언」.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

셰익스피어 다른 작품을 뼈대로 삼을지,

다른 작가 작품을 가져올지, 자기만의 캐릭터를 보여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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