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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정례 Oct 23. 2021

조망

바람을 따라 돌아들며

쏟아낸 눈물인듯

슬프도록 짜디짠 바다 속에


섬은 옷깃이 늘 물에 젖어있네


금을 그어 나누기에 급급한 세상에서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어디까지가 섬인지 알지 못해도

바다 속

파도가 수평선을 싣고 왔다

지평선을 싣고가는


섬은 옷깃이 늘  물어 젖어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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