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에서 날았다
공부는 끝없이 반복된다. 복직을 한 후 3년간은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녔다. 2년제 교육대학에서 4년제 교육대학으로 바뀌면서 학기제로 2년을 채우지 못해 방송통신대학교로 나머지 공부를 보충했다. 복직한 학교는 집에서 1시간 20분 거리의 시골이었고 시부모님과 아이들 식사와 간식까지 챙겨놓고 출근했기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하루가 시작되었다. 거기다 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하여 병행하는 공부는 눈이 돌아갈 지경이었지만 함께한 동기생들이 있어 무사히 지나온 것 같다.
그리고 2009년에 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에 들어가 석사학위를 받았고 2019년에 한국어교육대학원에 들어가 석사학위를 받았다. 가만 보니 교육대학교는 79학번 대학원은 09학번, 19학번 9로 끝나는 해에 시작을 하였다. 19년은 실제 나이가 59세가 되는 해여서 60세를 맞이하는 준비로 공부를 택한 것이다. 22년에는 한국어교육 2급 교사 자격증을 땄기 때문에 다문화센터에 교육봉사를 신청하여 곧 시작할 예정이다.
9는 수의 자릿수에서 끝나는 수지만 하나만 더하면 새로운 자리수로 변할 수 있는 수이다. 늘 힘들다고 고민하지만 다시 한번 만 더 날면 독수리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무언가는 할 수 있다.
나는 새로운 세계로 날아갈 준비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