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
2022년 8월 8일
이젠 자리에 앉을 때다. 너무 떠 있었다. 손톱은 닳아서 생각없이 짧고 풀과 흙이 손톱밑에 물들어 쉽게 빠지지 않는다.
내일 엘싱킹 독서 토론 시간이다. 한 시간만 읽어보자.
웰씽킹
67쪽
그러나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행복해지자고 결심한 상태여서,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내며 날마다 기쁨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68쪽 9행 그저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태도와 각오를 바꾼 게 다였다.
그저 한 단계 성장을 위한 마중물 같은 거였다.
2022년 8월 12일
이제 8월동 중순이다. 가을이 가까이 다가와 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풀벌레도 조심조심 울고 있다.
113쪽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해 생각을 바꿨다. 웰씽킹하기 시작했다. 생각이 감정을 부르고 감정이 행동을 부르고 행동이 결과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133쪽
‘탓’은 자신을 방어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인한다. 나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당위를 가지고 타인에게 위로 받기 위한 장치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탓’이 무얼 할 수 있는가?
2022년 8월 14일 일요일
어제 정언이가 왔다.
어제 학회를 했다. 김정임 선생님이 복숭을 한 박스 주셨다. 찔래꽃 향이 코를 찔렀다.
스님께서 복숭과 수박을 주셨다.
오늘 오전에는 절에 다녀와야 한다.
15일까지 한국아동문학 원고를 연장해 주었다.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월급날, 진수영 선생님과 통화 해야함. 한화 생명 처리, 수업, 동희 수업, 웰씽킹 책읽기, 화분 정리(일부분이라도 하자.)
100일 기도 100일 목표 내면의 세계 아침 긍정 확인
의리 책임감
프리라이팅
프리라이팅-234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머릿속에서 흘러나오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종이에 적는 것이다. 처음에는 멈추지 않고 10-15분 정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쓴다. 건더기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걸 토해내라. 계속 쓰다 보면 당신을 지탱하던 생각의 뿌리들이 나오게 된다. 잠재의식을 활성화 한다.
270 나와 가정 뿐아니라 사회적 기여를 할 때 비로소 사람은 자기 존재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
마음 근육 생각근육 장기적으로 성공한 사업가들은 일주일에 세 번은 운동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2022년 8월 19일 금요일
영화 높을 보았다. get out의 감독 작품.
벌써 금요일 방학이 일주일 남았다. 마무리 할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
책읽기, 강의 준비 집안 정리
그리고 수업 ㅠㅠㅠ
2022년 8월 22일 월요일
이제 다시 시작하는 계절이다. 네이버에 영수증 인증을 하고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새벽 잠이 깊이 들지 않는다. 걱정이다 낮에 힘을 쓰지 못한다.
191쪽 책을 읽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있다. 이게 의식적으로는 떠올릴 수 없지만 필요한 순간에 떠오르는 잠재의식의 힘이다.
234쪽 글을 쓰는 일도 일종의 근육 단련이다. 쓰면 쓸수록 글 쓰는 근육이 붙어 부담을 덜게 된다. 고로 뭐라도 일단 써야만 한다.
2022년 8월 26일 금요일
큰일이다. 시간은 훌쩍 나를 여기까지 데려다놓았다.
고양이의 꿈
배를 흙에 붙이고
하루 종일 제 숨을
불어넣고 있다
희망이 없기에
아름다운 꽃
2023.0814 월요일
일을 더 할려고 하다가 멈추었다.
우선 요양 보호사 신청한 것해결하기, 한국사 자격증 따기
진주문협, 류교수님 신청 원고 보내기, 교실 정리, 퇴직정리하기
가벼운 마음
녹는 잠
아이스크림만 녹는 게 아니다
가장 길게 녹아 있다
이 모진 더위는 어떻게 피할까
관절과 관절, 근육과 근육을 열어
고통과 자신을 일체화시키는 수행
침범
축제의 배들이
강 위를 덮고 있다
물결과 하늘이 차단되고
빛들은 잘린다
아무도 적대심이 없다
늙은 몸이라고
치부하지 말라
문질러 씼어도
살아남는 생명의 싹
살아온 것에 대한 자괴감
소외된 시간만큼의 부패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공허함
뒤안길
붉은 뒷문 하나를
달아놓고
젊은 시절은
떠났다
자줏빛 가지 달아놓고
픙선
바람뿐인 배를 부풀린다
터져봤자 바람뿐인
허한 짓거리
하늘에 부끄럼없이
펼친다
빈 집
이점선
집기였다가
집이 되었다
살다보면
홀로 알 때가 온다
내 몸에서 빠져나가던
냉기는 온기였음을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재래시장 새벽장에 갔다.
오징어12000, 새우30000 오이2000 갈치13000 바지락5 조선파2 대파3 연근3 고들빼기10000 꼬막5 마 13000
우선 꼬막을 삶고 갈치조림을 해 먹을 것이다. 감자와 호박을 넣고 여름갈치조림을 하고 연근은 삶아서 여러 요일에 넣어야겠다. 연근이 연하다. 새 연근뿌리인가 보다. 우엉도 많이 나와다. 제피는 한 주먹에 만원이어서 사지 ㅇ낳았다. 앞으로 얼가리나 새 무잎을 무쳐 먹으려면 제피가 필요하다. 다음 주 장에서 사야겠다.
부푼 가슴
어때 바늘 한번 찔러 볼래?
피가 나나 안 나나
대놓고 적의를 내품는
다산의 상징
산죽
이점선
담장 밑에서
영역을 넓혀오는
뿌리의 종족들
너 아니라도 먹일 입이
하나 둘이 아닌데
이제 한 울타리 안이라고
아침 저녁 문안하는
인사를 바람 소리로 듣네
잠
일년동안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내가 내가 아니네
내가 가고 싶어 내린 다리만
기형으로 돋아있네
문질러 씻어도 잘리지
허망한 꿈이었네
노년
하얀 잠자리에 누워있어도
숨소리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난다
날개 옷을 입어도
누워만 있네
22년 8월 30일 화요일
건널목
이점선
머지 않은 시간에
건너야할 길 앞에서
동공은 너울이 되어
먼 곳으로 사라지고
생의 마감을 알리는 신호는
이승과 저승의 문턱에서
되풀이 된다
가고 싶어요 어머니
더 먼 곳으로
빤히 보이나 손이 닿지 않는
어제
직진하라는 기호 위에서
호수 위의 낙상같은
아찔한 주문
허공에 달린 사다리에서
한 발을 내딛는다
2022년 8월 31일 수요일
수요일이다. 체육연수가 있고 동희를 만나는 날이다. 진주문고에서 문제집을 사야한다.
내일은 강의가 있고 모네는 금요일이다. 나는 녹아간다. 달걀과 참기름 1병은 내가 쓰고 나머진 선물용이다.
추석, 챙길 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