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하는 피임! 피임 안한게 맞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만 15~49세 여성 8,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인공임신중절 추정 건수는 약 3만3,000건 이상, 인공임신중절을 경험 여성 중에서, 어떤 피임법도 안했다 46.2%, 질외사정이나 월경주기법을 썻다가 41.3%에 달했다. 인공임신중절 경험자 대부분은 20~34세로 젊은 여성에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메디게이트 뉴스(https://www.medigatenews.com)23.09.20/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성훈 교수(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회장) ‘피임의 선택지’ 국내 피임 현황과 피임법의 최신 동향
질외사정과 월경주기법!
실패율이 너무 높은 피임법이군!라고 생각하며 글을 읽었다면?당신은 피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질외사정이나 월경주기법은 피임법이 아니다.
즉 위의 원치 않은 임신으로 인공임신중절을 한 여성의 87.5%가 피임을 안 했다고 해석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눈부신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인공지능 시대에? 이거 실화다.
'우리 커플은 질외사정과 월경주기법만 쓰면서 가임기에 활발한 성생활을 하는데, 아직 한 번도 임신 안 됐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생각을 달리 해보시라.
내가 완벽한 방법을 구사해서 임신 안 된 게 아니라, 둘 중 한 사람의 생식 능력에 문제가 있어서 임신이 안 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건강한 생식 능력을 가진 가임기 남녀가 이 방법만 쓴다고? 원치 않은 임신에 발등 찍히는 건 시간문제다.곧 뒷통수를 세게 맞게 될거다.
콘돔, 피임약의 원리와 사용법에 대해 정성으로 가르치면 잘 실천할 거라고?
기대하지 마시라.
어떤 피임법도 안 했다 46.2%, 질외사정이나 월경주기법을 썻다가 41.3%에 달한다는 현실을 보고도? 이들이 원치 않은 임신으로 낙태하게 된 이유는 둘 중 하나다.
1.피임법을 전혀( 또는 잘)몰랐거나
2.피임법을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실천하지 않았거나...
피임법을 몰라서.
피임 도구 사러가기가 민망해서.
갑자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바람에 .
피임하자는 말을 꺼내기 민망
(성 경험 많은 여자로 보일까봐).
콘돔을 사용하면 느낌이 떨어져서.
저마다 이유도 상황도 다르지만 그 끝은 원치 않은 임신이다.
메뉴얼대로 오랜 시간 현장에서 피임 교육을 했다.그러다 어느 순간 피임의 원리와 방법만 강조하는 우리 나라 피임 교육 방식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피임 교육을 받고나서 '피임만 하면 100%임신을 피할 수 있다'라는 환상을 가진 걸 알게되면서다.
피임을 너무 쉽게 여기는 이 위험한 시선! 피임 교육후 여기 저기서 너무 자주 목도하는 현상이다.
피임 교육에 허점을 발견한 날부터 고민이 시작됐다.이후 피임의 원리와 방법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피임에 대한 실천 의지를 심어줄 수 있을까에 대해 궁리했다.
또 피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로 이어져 임신하는 다양한 상황을 스스로 유추해보게 함으로써, 정확한 방법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 없다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성관계를하는 십 대들이 가장많이 시도하는 질외사정법과 월경 주기법은 왜 피임법으로 볼 수 없는지
피임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피임약과 콘돔을 사용해도 어떤경우 임신할 수 있는지
아이들끼리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실패 이유를 찾아내 적게하고, 자기 입으로 말해보도록 유도했다.
경험상 내가 백날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고 입 아프게 강조해 봐야 소용이 없었다.
실패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내고, 스스로 말할 수 있어야 진짜 내 것이 된다. 피임 교육도 그렇다.
많은 어른들이 피임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속으로 우려하는 바다.
그런데 피임 과정에서 실패로 이어지는 지점을 탐색해 배기를 통해 ,어른들의 우려가 많은 부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느낌을 받았다.
콘돔이 찢어져서...
콘돔이 터져서...
콘돔을 제거하다가 흘러나온 정액이 질로 들어가서...
성관계 할때만 피임약을 먹어서...
피임법을 정확한 방법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그건 피임을 안 한다는 의미와 같구나.
피임하는 과정에서 하나라도 실수하면(빼먹으면) 임신으로 이어지겠구나.
피임!대충 흉내만 내면 안되겠네.
성관계를 한다는 것은 피임한다는 말과 동급이군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면 어른들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성관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갖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