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n Feb 04. 2023

책을 읽어야만 합니다.

인간성(humanity)을 위한 인문학(humanities)의 중요성


“저는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이 컴퓨터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스티브(잡스)는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술(technology)과 인간성(humanity)이 결합(married)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팀 쿡, 애플 CEO의 연설문 중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chat GPT라는 플랫폼이 장안의 화제이다. 가장 발달된 형태의 인공지능을 통해 사용자는 논문이나 보고서, 책, 시, 유튜브 영상 등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가장 짧은 시간에 1억 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영미권에서 볼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수준의 기능 구현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시간의 문제라 생각한다.


주변에서 함께 일어하는 연구원 선생님들은 머지않아 보고서를 쓰고, 연구하는 연구자의 역할도 AI가 대신하지 않을까 하는 장난이 반쯤 섞인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인간의 고유물이라고 여겨지던 문학작품 역시 AI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하는 연구라고 그러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이럴 때일수록 인문학의 가치와 중요성은 커져가는 것 같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다는 것은 사람됨(humanity)을 찾아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창구이다. 그러므로 많이 읽어야 한다. 물론 읽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많이 생각해야 하고,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많이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지극히 성과중심주의였던 나는, 인문학적인 요소를 갖추는 것을 취미나 교양을 위한 여가시간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그러한 토양 위에 쌓아왔던 나의 인간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위태해지고 있다. 이제라도 문제를 자각하고 사람됨을 찾아가기 위해 나는 책을 읽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육하원칙의 발자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