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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bbie Sep 26. 2023

삶이 나를 다른 방향으로 부를 때

10년 책 읽어주기

 

"얼마나 멀리까지 날아오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시점이 되면 발을 

헛디딜 수밖에 없다.

그리고 넘어질 때는 이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실패 같은 건 없다.


실패란 단지 삶이 우리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것일 뿐이다."

 

                                                                                         -오프라 윈프리-



 

 

성공한 아이 영어는 많지만 

주변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표류 중이다.  

 

아이 영어의 밝음과 어두움을 알려준다면 시작하는 이에게 지도를, 진행 중인 이에게는 용기를,

슬럼프에 빠진 이에게 희망을 보탤 수 있을 꺼라 생각된다. 한 아이 엄마로 아이 영어를 분석하기는 부족할지 모르나 내가 배우고 겪은 상황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꺼라 생각한다.  

 

나는 13년 차 영어 강사이다.

강남, 송파, 잠실, 의정부 영유와 학원에서 10년 근무를 했고, 출산 후 아이 양육에 집중했으며, 초등학교 입학 후 센터와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프리랜서다.

 

육아, 살림, 교육 중 교육만큼은 자신 있었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았다. 하루 4권이 나의 집중 아이 영어활동이다. 아이  6살 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을 기준으로 세웠다. 읽어주기 10년,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다. 다른 관심거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두 번째, 세 번째로 밀려난다. 아이는 영어 책을 스스로 읽고, 나는 읽은 내용을 꼼꼼히 점검하지 않는다. 현재 초기 챕터북, 만화책, 그림책을 넘나들고 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자기의 속도에 맞춰 자라는 중이다.

 

10년 순탄하지 않았고, 아이 영어에 성공했다고 말하기도 이르다. 아이도 나도 여전히 성장 중이다.


왜 숨 고르기 중인 아이 영어, 

넘어진 아이 영어,

점프하는 아이 영어는 없는 것일 까.


수시로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삶과 아이 영어는 참 많이 닮아 있는데 말이다.  


읽어주면 방긋거리며 좋아할 수도 아닐 수도 있고,

치우라고 소리치기도 하고

또또를 외치며 조를 수도 있다.

영어 레벨과 나이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시작하기에 앞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고 있다면 반창고를 준비하듯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 영어 즐겁지만 힘든 길이고 그만큼 가치 있다.

 

누구나 시도하지만 성공하기는 어려운 현실, 아이 영어에 대해 알아보고, 유의 사항, 수업 중 아이들의 반응, 유익한 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부터 내 삶이 나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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