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작품 세계 다섯 이야기
미술책을 읽고 전시도 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신기한 미술.
미술에 가까워지고 싶어
<그림에 머물다 마음을 씁니다>
가제본 서평단에 응모했다.
프라다, 클림트, 고흐, 밀레.
많이 들어본 이름으로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
가제본은 작가당 한 편 글만 있지만,
본 책은 한 작가에 대해 다섯 편 이야기 기다리고 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미술 에세이 쓰는 법'이다.
쓰는 법뿐만 아니라
미술을 제대로 보는 법을 안내해 주는 듯하다.
일반인들에게는 미술 작품을
어떻게 느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한 작품 앞에서 유독 슬픔과 좌절이 느껴지며
걸음이 멈춘 적이 있었다.
작품 설명을 읽은 후에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참혹함을
즉흥적인 붓질과 물감의 굵기와 번지기 같은 재료로 표현한 '엥포르멜 미술' 작품이었다.
작품이 마음을 두드린 경험이었다.
내 접점을 찾고, 시대적 배경을 찾아보며,
현재 나와 연결해 가면서 작품을 보고 있었다.
둘째는 민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친근하지만 모르는 부분이 호기심을 끈다.
<그림에 머물다 마음을 씁니다>를 통해
한 작가의 다양한 작품 이야기,
미술 작품 보고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가제본 그림 화질까지 매우 우수해
본 책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