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한강공원 수영장, 물놀이장으로 가는 길
6월, 한강의 바람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햇살은 조금 더 강해졌고, 그늘의 필요를 느끼는 시간이 점점 빨라진다.
이맘때면 매년 마음속에 한 가지 풍경이 떠오른다.
도심 한가운데, 물이 흐르고, 아이들이 웃고,
사람들의 여름이 시작되는 곳.
바로 잠실 한강공원 수영장이다.
이번 여름도 어김없이 그곳이 다시 문을 연다.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서울의 대표적인 물놀이 명소,
잠실 한강공원 수영장이 개장 예정이다.
아직은 공사 중, 그러나 분명히 다가오고 있다
며칠 전, 개장을 앞두고 현장을 먼저 찾아가 보았다.
바닥에는 ‘수심 0.6m’라고 적혀 있었고,
분사 노즐과 연잎 모양의 조형물이 햇살을 받으며 반짝였다.
물이 채워지진 않았지만, 물놀이를 기다리는 듯한
잔잔한 기운이 바닥에 남아 있었다.
외부 샤워기, 탈의실, 컨테이너 화장실, 몽골 텐트까지
편의시설도 차근차근 설치 중이었다.
한쪽에서는 조경을 다듬고, 다른 쪽에서는 블록을 깔며
개장 준비가 한창이었다.
물놀이 그 이상을 담는 한강
잠실한강공원은 단순히 수영장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자전거도로, 산책길, 잔디밭, 쉼터, 전통 정자,
그리고 꽃이 피어 있는 작은 정원까지.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고,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쉬었다가,
자전거를 타고 석촌대교 아래를 지나며 바람을 맞는 그 감각.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물, 도시의 쉼이 공존하는 곳,
이 여름의 가장 서울다운 피서법이다.
여름의 문턱에서 만나는 기대감
이번 개장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 주말부터는 다시 한강에서의 여름이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조금 늦어지더라도 괜찮다.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니까.
여름은 우리에게 어떤 휴식을 줄까.
햇살 아래 아이의 웃음,
적셔진 옷자락,
물방울 튀는 발자국,
그리고 잠깐의 낮잠까지.
한강 위에 펼쳐질 그 계절을 상상하며,
나는 다시 그곳을 찾을 준비를 한다.
✍️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이용정보 요약
개장일: 2025년 6월 20일(금)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7시
이용요금: 성인 5,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장소: 서울 송파구 잠실동 302
문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 02-120
예약: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