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초대, 빛, 눈, 온 수도권 근교 당일치기 낭만

멀리 가지 않아도 좋다, 가까운 곳에서 찾은 가장 득별한 겨울의 풍경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우리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내면의 충동을 느낍니다. 하지만 멀리 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특별한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겨울,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강원권까지, 하루나 이틀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국내 겨울 여행지들을 엄선해 보았습니다. 눈 내린 이국적인 풍경부터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온천까지, 겨울만의 특별한 매력을 따라 저의 시선을 함께해 보시죠.



여주 루덴 시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1막. 빛의 마법: 유럽의 겨울밤을 거닐다

​겨울의 시작은 언제나 화려한 빛의 축제와 함께입니다.

​경기 여주 루테시아 테마파크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겨울 명소입니다. 유럽풍 건축물 전체가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물들어 밤이 되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종탑과 아치형 건축물이 어우러진 야경은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실내 포토존은 빨간 벽지와 네온사인, 호두까기 인형 장식으로 꾸며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완벽합니다.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조명이 켜지는 오후 5시 이후 야간 방문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겨울철 수도권 대표 명소입니다.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열리는 오색별빛정원전은 300만 개의 LED 조명이 수목원 전체를 환상적인 빛의 정원으로 바꿔놓습니다. 눈이 내린 날에는 설경과 조명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겨울철에는 오후 4시 이후 야간 입장(11,000원)을 통해 빛의 축제를 온전히 경험하시길 권합니다.



가평 남이섬

대관령 양 떼목장


​2막. 설경과 사색: 낭만적인 겨울의 여정

​겨울의 낭만은 차가운 공기 속에서 더욱 선명해집니다.

​춘천 남이섬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겨울에는 특히 고요하고 낭만적인 설경을 선사합니다. 눈 쌓인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섬 곳곳의 조형물과 포토존은 연인과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줍니다. 남이섬 관람 후에는 인근 강촌이나 춘천 시내로 이동해 따뜻한 닭갈비를 즐기는 코스가 겨울 여행의 정석입니다.

​강원 평창 대관령 양 떼목장은 겨울철 이국적인 설경 명소입니다. 눈 덮인 언덕을 배경으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 떼들의 모습은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니 스노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입니다. 이곳에서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천 테르메덴

충주 수안보온천


​3막. 온기의 위로: 몸과 마음을 녹이는 쉼표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온천은 여행의 완벽한 쉼표가 됩니다.

​이천 테르메덴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온천 여행지로 완벽합니다. 실내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테마탕과 사우나가 하루 종일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니,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충주 수안보 온천 역시 훌륭한 선택입니다. 여러 온천 호텔과 찜질방이 밀집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으며, 인근 월악산 국립공원의 겨울 설경을 함께 감상하는 1박 2일 코스로 계획하면 더욱 여유로운 힐링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행 전, 방문하려는 곳의 주차 예약이나 겨울철 운영 시간을 꼭 확인하시고, 야외 활동이 많은 곳에서는 핫팩과 두툼한 외투로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시길 바랍니다. 올겨울,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는 당일치기 여행에서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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