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꿈에서 봤다. 기도 중에 봤다. 식물인간 상태일 때 천국에 다녀왔다. 등등
천국을 증언하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천국을 본 적이 없기에, 그들의 말을 맞다 틀렸다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천국은 어느 종교에서나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이므로 성경에서 알려주는 천국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만이 아닙니다.
천국, 즉 하나님 나라는 현재이고 미래입니다.
누룩은 적은 양으로도 밀가루를 발효시켜 전체를 부풀게 하고, 겨자씨는 아주 작지만 큰 나무처럼 우거지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인격과 전체가 전적으로 변화되어 예수님을 본받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스스로도 참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 말씀 안에서 사는 것이 현재 경험할 수 있는 천국입니다.
천국은 밭에 묻힌 보화와 같고,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고, 물고기를 잡는 그물과 같습니다.
미래의 천국에 대한 얘기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아무도 모르는 그 어느 때에(그때는 아무도 알 수 없음에도 종말론자들은 날짜를 지정하기도 하고, 이단들은 천국에 갈 숫자를 정하기도 합니다. 자기 입맛대로 성경을 해석한 결과입니다.)
맞이하게 될 천국은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살만한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며,
그물을 던져서 좋은 물고기와 나쁜 물고기를 분리하듯이, 주인은 알곡과 가라지를 선택합니다.
선택의 기준은 성경 곳곳에 쓰여 있지만,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고 참견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한입니다.
허황된 말로 들리는 분, 전혀 관심이 없는 분, 나는 당연히 알곡이라 자신하는 분.
이 외에도 다양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분들은 현재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더라도 감히 그리스도인들이 그분들을 판단해서는 안되기에,
저는 현재나 미래의 그리스도인들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늘나라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늘나라를 피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이니까요.
대구 샘터교회 정용섭 목사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먼저 우리가 세상살이에서 무엇을 절대적인 대상으로 여기는지를 생각해보십시오. 돈과 권력과 명예일까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노골적으로 그렇게 말하거나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국가나 민족을 자기가 졸업한 대학교를 , 군대를 절대적인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이런 것들이 우리의 삶에 대단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두 가지 점에서 그렇습니다. 첫째, 이런 세상의 힘은 무상합니다. 모든 권력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국가의 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마가 무너졌듯이 지금의 초강국도 무너집니다. 둘째, 이런 세상의 힘은 늘 제한적입니다. 돈과 권력으로 사람의 영혼까지 지배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절대적인 대상이 없습니다. 절대적인 대상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느끼면서 사는 사람이 있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현실로 경험하는 사람이 있고, 심리적인 투사로만 접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 이런 차이가 벌어지는 이유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표현을 빌리면, 들을 귀가 관건입니다. 또는 볼 눈이 중요합니다. 들을 귀가 없으면 아무리 말해줘도 듣지 못하고, 볼 눈이 없으면 눈앞의 것도 보지 못합니다. 그림에 관해서 아는 게 없고 관심이 없으면 고흐나 렘브란트, 김홍도나 신윤복의 그림을 앞에 두고도 시큰둥한 거와 같습니다. 들을 귀가 없다는 말은 구원에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구원에 관한 질문 자체가 현대인에게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짓 구원에 속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원을 찾기에는 먹고사는 일이 너무 바쁩니다. 구원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인생을 재미있게 살고,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사는 게 구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건강을 챙기고, 조금 여유가 있으면 취미생활을 하면서 나름 행복하게 살다가, 그리고 자녀들 잘 키워놓고 죽을 때가 되어서 죽으면 충분하다고 여깁니다. 예수 당시에 가장 원만하고 그럴듯하게 인생을 산 사람들은 율법 선생들이었습니다. 서기관, 바리새인, 랍비, 제사장 등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그들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입니다. 당시 세상을 향해서 예수는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세상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잘못되었다는 건 사람들이 거기서 행복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행복하지 않다면 빨리 거기서 나와야 합니다. 예수의 말이 그들의 귀에 들렸을까요? 개인에 따라서 달랐습니다. 대다수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에는 하나님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에서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이 말이 세상에서 하는 일은 무의미하니까 매일 교회에 나오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종교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지금 교회에 나와 앉아있는지, 거리를 걷고 있는지, 여행하는지가 문제는 아닙니다. 여러분의 영혼을 총체적으로 지배하는 대상이 무엇이냐가 핵심입니다."
제 삶에는 하나님이 계신지 물어봅니다.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답을 해야 하는데, 머뭇거려지고 찔립니다.
말 그대로 당당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위 그리스도인이 된 지 24년이나 되었는데도 이 모양 이 꼴입니다.
그러하니 제 마음이, 제 감정이, 제 삶이 매 순간 이랬다 저랬다 하고
행복과 불행, 화남과 즐거움, 기쁨과 슬픔이 시시각각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하다 보니 그 이유는 자명하네요.
제 인격과 정신이 하나님보다는 악한 인간의 본성에 더 가까워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제가 너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습니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이네요.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믿고 바르게 행하여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본을 보여 그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저부터, 제가 있는 곳에서부터, 지금부터라도 진리의 길을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