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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작세 May 31. 2022

엄마. 이 노래를 당신들께 바칩니다.

노래로 떠나는 여행

'엄마'

글로 써도, 읽어도, 드라마를 보다가도, 일하다가도, 세수하다가도, 자려고 누웠을 때도, 

눈에 띄기만 하면, 귀에 들리기만 하면, 머리에 떠오르기만 하면, 

아무 때나, 아무 장소에서나,

가슴이 먹먹해지며 마음이 아파오며 절로 눈물이 줄줄 흐르는 단어입니다.

특히 40대 이상은 '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더하지요.


우리 엄마들은 

자신을 위해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이었을는지.

꿈이나 있으셨는지. 분명 있으셨을 텐데 들어본 것이 없어서요.

자식들 잘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는 것이 그분들의 유일한 꿈이었다고 여겨질 정도로

일생을 가족들에게 바치셨지요.


엄마들을 생각해보면,

꿈이랍시고, 가족들과 상관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2년 전에 엄마를 떠나보내고, 작년에 또 한 분의 엄마를 떠나보냈습니다.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두 분도 가시기 싫어하셨었는데...

갑자기.


엄마들이 좋아하셨던 음식, 엄마들이 잘 만드셨던 음식을 먹을 때,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자식이나 조카가 합격하거나 취직하거나 각 집에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보셨어야 하는데' 하며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보글보글 매거진의 이번 주 주제가 '노래로 떠나는 여행'

저는 어느 장소가 아닌,

엄마들이 계셨었던 과거로, 엄마들을 그리워하는 현재로, 엄마들을 만날 미래로 떠나 봅니다.


브런치의 '보글보글 매거진'에서 멍석을 깔아주셔서,

용기 내어 직접 부른 노래를 올립니다.

가족 외에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기타 치며 노래 부르기'

음향 시설 전혀 없이 생목으로 부르는 것이고

기타 실력도 아직 초보를 막 벗어난 단계라 소리도 툭툭 끊어지며 잡음이 나는데다가

제가 원래 박자와 음정을 무시하기에(정확히 말씀드리면 박치 음치입니다. 기타 배우며 많이 늘긴 했지만ㅋ), 소음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 주세요.^^


가족사진
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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