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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작세 May 11. 2021

행복 3

비교는 불행의 씨앗이요 거름이다


항상 그렇지만, 

오늘은 더욱더 누구나 아는 얘기를 하려 합니다.


비교는 행복을 위해서 꼭 수갑으로 단단히 채워놓아야 하는 죄입니다.

비교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아주 못된 습성 중의 하나입니다.

하려고 생각하지 않아도, 하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작동되는 아주 교묘한 놈입니다.

하지 말자고 아무리 다짐에도 어느 틈엔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이미는 아주 끈질긴 놈입니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하도록 만드는 아주 음흉한 놈입니다.

설령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게 되더라도 더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교만해지고 우쭐해져서 업신여기게 만드는 아주 아주 나쁜 놈입니다.


저는 자식을 키우면서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누군가와 비교해서 깎아내린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다행히도 제 자식들은 행복지수가 꽤 높은 편입니다.


사실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누구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비교하면 0:0입니다.

그런데 그 어느 누구도 세세하게 비교하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비교하고 싶은 것만 비교합니다.


비교는 하는 순간부터 불행이라는 열매의 씨앗을 심는 행위입니다.

하면 할수록 불행이라는 열매를 튼실하게 해주는 자양분이 됩니다.


누군가를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본받더라도 그대로 복사하면 안됩니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본받으려다 자칫 그 사람만큼 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깎아내릴 우려가 있습니다.

"나는 해도 안 되는 놈인가 봐"

"나는 어떻게 해도 행복해질 수가 없어"

"나도 저만큼만 있으면 좋을 텐데"

"나도 저 사람처럼 잘하면 좋을 텐데" 등등

수없이 많은 불행의 씨앗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비교라는 놈입니다.


요즘 주식, 코인, 부동산 등등으로 '누구는 얼마를 벌었다'는 말들이 들려옵니다.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자신도 벌었는데 더 많이 번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괴롭힙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이러한 비교는 하면 할수록 불행 나무에게 거름을 주는 것입니다.


어떤 분의 브런치는 구독자 수도 엄청나고, 

글 하나에 달리는 댓글과 좋아요는 제 전체 글에 달리는 것보다 많습니다.

앗, 비교를 해버렸네요^^.

더 좋은 글을 써야겠습니다.

그렇다고 제 글에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비교는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칫 의기소침해질 우려가 있겠네요.ㅎㅎㅎ.

'비교'보다는 브런치 친구 '한분 한 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택하렵니다.


# 대문 사진 : 좌측 사람은 자작. 우측 그림은 다음 이미지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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