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사회라는 울타리에 갇혀 사는 신세이기에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강력한 방패로 방어하는 것만이 평안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방패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입니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말 중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지요.
먹을 것도 충분하고 가족이나 친지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추석처럼 인생이 그러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먹을 것이 충분하다는 것은, 먹고도 남을 만큼이 아니라, 배부르게 먹을 만큼입니다.
내일도 모레도 그러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즐겁게 논다는 것은, 쾌락을 즐기거나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이거나 일을 아예 하지 않고 그저 놀기만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먹고 놀았으면 최소한 설거지나 청소도 해야 하니까 놀기만 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고된 세상사 잠시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와 '덜'이 아닌 '적당함'이 방패입니다.
'적당함'이라는 방패는 아주 강력합니다.
우리는 이 방패를 계속 담금질하여 더 강하게 만들어야만 합니다.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언 30:8-9).
제가 기독교 인이다 보니 잘 아는 경전이 성경뿐이라 성경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그 두꺼운 성경 말씀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 구절만이라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면 기독교인들이 욕을 먹지는 않을 텐데...
굳이 제가 예를 들지 않더라도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적당함'이라는 방패를 내던져버렸는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두 팔과 두 다리로 강력히 붙잡고 있는 기독교인들도 많이 있지만...
부자가 되겠다고 남의 것을 빼앗거나(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먹고살만한 사람이 더 벌겠다고 무엇인가를 하는 것도, 그것으로만 먹고사는 사람의 것을 빼앗는 행위라고 여깁니다.), 마음을 괴롭힐만한 무엇인가를(코인 투자는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박은 따도 잃어도 무조건 손해입니다. 마음이 힘드니까요) 하거나, 심지어 자신에게 여유를 주지 않고 불철주야 일만 하는 것(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불철주야 일해야만 하는 경우가 아닌, 더 부자가 되려고 그러는 것)은 '더'라는 올무에 빠져'적당함'의 방패를 버리는 행위입니다.
충분히 일할만한 육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힘든 일은 마다하면서 그저 놀기만 한다거나,
자신의 장래를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거나 능력을 개발해야 할 나이에 있는 사람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거나,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 주인의식이 없이 그저 시간 때우기식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도,
'덜'이라는 함정에 빠져 '적당함'을 내팽개치는 것입니다.
비단 재물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고 좋아하는 행복도 '더'와 '덜'이 끼어들게 되면 결국은 불행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