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장 사랑해
여보 가장 최고야
처럼 뒤에 무언가를 설명하지 않는다.
단어 그대로 엄마이자 가장.
엄마이면서 가장의 역할을 하는 내가
나를 기억하고자 스스로에 붙여준 별명이라고나 할까.
아이의 돌봄과 가정의 경제를 모두 지켜내기 위해
그간 고군분투했던 결혼생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이젠 나도 모르는 저 깊은 마음속 어딘가 숨겨만 두지 말고 당당히 꺼내서 직면하고자 글로 옮겨 보려고 한다.
세상에 엄마가 처음이라 서툴지만 그럼에도 단단해지는 아이와 나의 성장 이야기를 그 누구도 대신 이야기해 줄 수 없기에 지나는 시간조차 아까운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고 싶었다.
교사를 꿈꾸며 늘 자신의 성장에 관심과 욕심이 많던 나라는 사람. 새로운 식구가 늘고 환경이 변했지만 전보다 더 지적인 성장을 갈구하고 더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기에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가정에 책임지고자 애쓰는 나의 업무 일기를 쓰고 싶었다.
누구나 살면서 많은 역할을 부여받지만 실제 이도저도 해내지 못하고 폭발해 버리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내 역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왜?라고 질문하는 순간부터는 변명만 생길 뿐 좀처럼 나아가지 않았는데 인정을 하는 순간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 나를 발견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보다도
피하지 말고 인정하라 가 더 공감이 된다.
앞으로 그 역할 사이를 오가며 펼쳐질 안팎의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꺼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