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리더의 조건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좋다는 것은 알겠고 대세라는 것도 알겠는데
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난 개발자도 아니고 반도체 연구원도 아닌데 굳이?
그냥 트렌드이니 알면 유익한 지식 같은 것일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
우연히 기사를 통해 챗GPT를 처음 접속해 봤다.
참으로 오랜만의 호기심이었고 그저 눈으로 확인만 하고 나올 참이었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성실하고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답변을 친절하고 성실하게 전하는 그(?)를 보며 적잖이 당황했다.
나의 단순한 질문이 멋들어진 문장으로 정리되는 것을 직접 확인하자 뭔지 모를 감정들이 밀려왔다. 이 정도라고? 하는 신기함과 이러다가는? 하는 위협을 동시에 느꼈다.
그럼에도 나의 행동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으니 앞으로도 이를 자주 이용할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마음이 다소 조급해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불변의 진리처럼 조금이라도 알게 되니 더 알고 싶어졌다. 단지 내 현재의 업무와 관련이 없다는 핑계로 암묵적으로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연관된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더의 리더십으로 공감, 열정, 카리스마, 경험 등 많은 것이 있겠지만 요즘 아니 앞으로의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건 AI와 현명하게 협업하고 앞서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는 역량이다.
과거 AI를 단순 도구라고 생각했다면 조직의 효율과 성장을 위해 AI를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고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또한 어느덧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오늘처럼 AI의 일상이 일반화되기 전에 필요한 여러 가지 윤리적 법적 규율을 잘 세워서 이후 일어날 혼란을 미리 대비하자고 한다.
물론 새로운 문명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잘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그 쓰임새 또한 인간이 단정할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한 기계 앞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마주해야 할까?이제는 걱정이 아닌 실천을 해야한다.
AI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우려로 소중한 기회를 뺏기기보다 이를 받아들이고 보다 현명하게 공존하기 위해 리더로서 먼저 본보기를 보일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AI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역량과 역할이 무엇인지 그 핵심을 설득력 있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것 같다.
혁신적 변화에 대한 막연한 걱정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관심부터 천천히 실천해 보기로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