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아직 조직의 리더도 아닌데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는 아~ 이래야 조직의 리더가 되는구나!로 바뀌었다. 모두 같은 언어를 쓰고 있지만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동일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리더의 전략적 사고'를 주 내용으로 삼고 있다. 리더, 리더십, 전략, 전략적 사고 등 무수히 많고 복잡한 단어의 정의를 본인의 경험과 주변 사례를 통해 담백하게 정리했다.
" 전략적 사고는 리더가 잠재적 위협과 기회를 인지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신과 자신이 이끄는 조직을 동원해 미래로 진일보할 유망한 방향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하는 일련의 정신 훈련이다. " 나는 이렇게 전략적 사고를 정의했다. <본문 내용 중에서...>
그리고는 요즘같이 불확실하고 불연속적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이를 미리 관통해 대비하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전략적 사고 함양을 위한 6가지 방법을 안내한다.
1. 패턴 인식 능력 훈련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규칙이나 패턴을 파악하고 감지하는 능력
2. 시스템 분석 능력 훈련
복잡한 영역에 대한 간결한 틀을 잡는 일. 구성 요소들을 개별적으로 보기보다 연관성과 상호작용에 집중
3. 정신적 민첩성 훈련
잠재적 상황을 고민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반응을 예상.
눈앞의 상황을 뛰어넘어 결정이 초래할 잠재적 영향 고려
4. 체계적 문제 해결 능력 훈련
문제를 단계별로 나누어 분석하는 방법. 핵심 이해관계자를 파악해 문제의 틀을 잡고 잠재적 해법을 도출하고 평가
5. 비전 훈련
조직의 미래를 위한 흡인력 있고 가슴 설레는 청사진을 고안, 그것으로 조직들을 이끌고 의욕을 고취하는 과정
6. 정치적 수완 훈련
조직 내외부의 정치 환경을 항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능력
이렇게 6가지의 훈련 방법을 각각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통해 전략적 사고를 구축해 조직의 훌륭한 리더로서 역할하기를 제안한다.
사실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나 하나만 잘한다고 문제를 타개할 수 없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방향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글처럼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팀원으로서도 조직의 방향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부끄러웠다.그렇다고 부서의 장들이 함께 그려나갈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해 주지도 않았다. 그저 올해 헤쳐나가야 할 눈앞의 매출 목표에 치여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숫자의 폭포에서 허덕이고 있을 뿐, 왜 이 숫자를 만들어야 하는지 이 숫자들의 달성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게 지극히 현실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이지 않고 성장하는 기업들 그리고 리더들의 뛰어난 사례도 있기에 거짓도 아님을 알고 있다.
문제는 이 현실 속에서 그저 타협하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다름으로 헤쳐나가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저 잘된 사례를 동경하고 흉내 내지 않고 그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은 적극적으로 행동해 본다면 어떨까 하면서 일단 패턴 인식 능력부터 기르기 위해 책을 많이 봐야지 하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