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는 게 왜 싫을까?
나이와 비례하는 삶의 여유
사람은 누구나 젊음을 갈망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그것이 빈말인 줄 알면서도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나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마음만은 늘 젊게 살아가자고 마음먹는 사람 중의 하나이지만, 문득 거울에 비친 모습,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 아, 이런 게 세월의 흔적이라는 거구나. "
라는 생각을 지울 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내게
" 그럼 다시 과거로 돌아갈래?
10대? 아니면 20대? "
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당하게
" 아니요! "
라고 대답할 것이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한참 미래에 대한 고민과 방황으로 얼룩진 과거의 기억은 나에게 여전히 씁쓸한 맛이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그런 씁쓸한 기억의 얼룩들이 점차 희미해지더니 언제부턴가 뭔지 모를 삶의 여유와 여백이 생기기 시작했다.
얼굴의 주름이야 싫겠지만은,
나는 지금의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