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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제 3 제 4 나향욱들은 안녕하신지요

민주주의의 적들.

by 감성소년
'신분제는 공고화되어야 한다 민중은 그저 개돼지이다. (구의역사고에대해) 어떻게 내 자식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나? 살아온 과정이 다르다 만약 알 수 있다고하면 위선이다'


아마 공직자가, 엘리트란 계층이 일반 서민에대한 인식이 이렇게 적나라하게 알려진 것은 이 사건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 이 이야기는 사석에서 국밥먹다가 나온 이야기라고 하는데, 그 만큼 가족끼리 밥상에서 오고갈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사고에 깔려있는 베이직한 사고라는 것이다 이 자는 나향욱이다 24살의 나이에 sky학교 졸업 후, 행정고시까지 합격하고 국비로 미국 유학까지 갔다오게된 엘리트 중에 엘리트이다 그런 그는 47살의 나이로 박전대통령시기 교육부 정책기획을 맡아 국정화문제등의 큼지막한 일을 처리했다 문제의 발언만 나오지 않았다면 그는 대한민국 교육계의 중심부에 있었을 것이다

사실 이런 그의 사고방식은 이전부터 아주 일관성있었다고 한다 학생시절에도 '공부를 신분상승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에대해 반대한다. ' 란 표현을 시험지에 적어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어찌보면 맞는 말같기도 하지만(학문의 본질적인 탐구보다 수단적 가치를 중시하는 것만 같은 점에서?) 이 나향욱이랴 작자가 한 말이니 문제가 있어보인다. 그는 계층이동이란 표현이아니라 신분상승이라고 표현했다는 것 자체가 그의 인식 저변에 한국사회를 조선시대의 신분제사회 노예제사회로 만들고 싶다는 말도안되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후 해임되었다 하지만 이에대해 교육부에 대해 항소하였고 그는 승리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고가 비단 나향욱 하나 뿐이었을까란 것이다. 한국사회에 여전히 전근대적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는 몇몇 사례를 인용해서 이 제 2,3의 나향욱에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최철원 사장의 '엎드려라'

이 사례는 영화베테랑에도 나왔었다. 유씨는 화물기사로서 자신의 임금문제에대해 시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본 최철원 사장은 유씨를 불러 위와 같은 말을 한다. '엎드려라' 합의서를 미리 만들어놓고 인장을 찍게한 후 빠따를 들고 내려치기 시작한다

'한대당 백만원해서 딱 스무대만 맞자' 유씨가 살려달라는 말을 하자 '300만원으로 올려줄께'란 소리를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엄연히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는 민주공화국이다. 민주주의에 자유를 덧붙여서 자유민주주의란 개념을 만든 보수. 그 들은 개인의 자유를 더욱더 중시하지만 진작 타인의 자유는 안중에도 없고 내 자유만이 자유인 이중성을보인다. 자신들의 자유는 신성불가침한 자유이고 민중의 자유는 허구란 일부 기득권의 인식 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다


피해자 유씨은 여전히 그 날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었다
Korea cnk님 블로그 인용

2. 정몽주니어사건


때는 세월호 사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현장에 오게 되었고 이 때 희생자 부모님들이 박 전 대통령에 항의를 한다. 이 것을 본 정몽준의 아들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현장 한 번 본적도 없는 사람이 지금 아들, 딸이 바다에서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고도 있지않았던 상황이란 걸 모두 배제하고 평소에 자신의 우민적 민중관을 그대로 보여준 저열한 발언. 이 또한 기득권의 민중관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좀 더 이야기하자면 세월호 사건에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여전히 박대통령이 골든 타임 7시간동안 관저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밝혀지지않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경은 구조할 생각은 안하고 상황보고만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왜 도대체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간이 관사에 있었던 것이며, 주변에 해군부대도 있었는데 왜 군의 힘을 빌리지도 않았는건 더더욱 의문이다.

박전대통령의 미온한 대책에 묻혀 면죄부받고 있던 언론들은 안녕하신지요?

내가 이리 생각하고 있는데 당시 희생자들의 부모님은 얼마나 속이 탔겠는가. 희생자 부모님들 당시 영상을 보면 현장에서 그 어떠한 구조도 이뤄지고 있지않다고 이야기하신다.

세월호 참사 2주기 vj특공대에서는 해경 홍보 방송을 했다


3.곽의원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고 현직 대통령이었던 이가 탄핵된지도 4년이 지났다 부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었고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뿐 아니라 모든 국회의원에대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코웃음치고 있던 자가 있었으니. 곽의원 이야기이다. 곽의원은 과거 타 정치인들의 아들, 딸 문제에대해서 집요할 정도로 공격을 했다. 그 것은 당연히 정치인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진작 까보니 진짜 똥내는 저 쪽이 아니었다. 그의 아들은 32살에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던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해야 퇴직금을 50억원이나 받을 수 있는지 너무도 궁금했다.

출처 중앙일보

이에대해 분개하는 여론이 들끓자 곽상도 의원의 아들의 해명은 '회사에서 준 것이다 나는 거부했다'란 말을 한다. 이 말 자체가 국민의식 수준에대한 곽의원 아들의 인식을 알 수 있게 한다. 현재 여러 큰 사건들을 거치며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높아졌으며 자신만의 판단기준을 갖고 당, 지역, 학맥, 인맥에의거하지 않고 판단할 수 있는 성숙한 수준에 이르렀다 근데도 위의 발언은 '적당히 둘러대면 아빠가 해결해줄거야'같은 인식에서 비롯된거라고 나는 미루어 짐작된다. 단순히 법조망만 피하면 된다는 인식. 이런 과거 90년대 후반의 재계에서 써먹던 수법이 여전히 통할거란 생각을 한 것이다




4. 제발 좀 이제 그만 인스타그램에서 나오시죠?

난 꼭 이 사람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여초단체들의 무한한 지원 사격을 받고 계신 윤지선 교수님. 윤지선이야 말로 위의 모든 인식들을 잘 갖춘 인물이라 생각한다 윤지선은 과거 내가 글에서 밝힌바 있지만 우민관에 입각한 인물이다. 레디컬 페미니즘의 선봉주자란 탈을 쓰고 그녀는 한 평범한 인물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신의 뇌피셜과 자신의 힘의 기반이 되어줄 원군들의 말만 믿고 여혐주의자라고 박제해버린다 그래놓고는 보겸이 찾아가고 이야기해보려 시도도했지만 꿈쩍도하지않다가 소송을 하겠다하니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이 과정. 과연 진보의 탈을 쓴 작자가 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권리향상을 위해선 아무런 합리적 근거도 없이 타인이나 타집단의 인권을 밟아버릴 수 있는 인간이다. 그런 사람이 진보, 인권을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이 사람이 얼마나 우민관에 입각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왜냐? 전혀 소통하려고 들지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학문적 세계에, 자신의 편협한 사고관에 갇히다보니 한 나라의 절반이 넘는 사람을 곤충이라고 표현하는 저열한 작품이 나온 것이다


이상으로 우민관에 입각한 인물들에대해 알아보았다 과거 친일파들은 우민관에 입각해서 계몽운동을 하는 척하다가 국권이 힘들어지자 한말에는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민중들을 전쟁터로 내보냈다. 언제든지 민중을 기만할 수 있고 민중들을 이용하여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자. 그런 자들을 우리는 계속의식하고 선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깨어있는 민중이 한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라고 말한 한 정치인의 이야기를 빌려 이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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