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가 밝았습니다. 다 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인사 글을 올린 이유는 그냥 소소하게 제 이야기를 하고자입니다.
어제 12/31일 자, 제8번째 도전이 다시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저는 25살부터 임용고시를 준비했었고,
어제 자로서 8번째 불합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지병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말은 못 하지만 제 책상 2번째
서랍에는 약으로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나름 기간제 교사로서 일을 하며 공부를 해왔지만 결국에는 좌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기다리는 12월 1달은 정말 제게는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는 악몽과 같은 한 달이었네요....
거의 이 시험 기간 중 술과 약, 그리고 방황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체중은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자연스럽게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요. 그 과정에서 저의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브런치 글이었습니다.
사실 책 읽는 것을 어릴 때부터 좋아하지 않아, 필력도, 맞춤법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지속적으로 봐주시
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어쨌든 간 저는 다시 제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34살, 2021년 이루고자 했던 소망들은 모두 좌절되었지만
저는 그 실패를 매개로 하여 다시 일어서려 합니다.
그래서 새 해 아래의 사항을 지키고자 합니다.
1. 살을 빼겠습니다.
현 몸무게 90kg에서 일단 첫 달 5kg 감량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에 대한 과정에 대해 글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방법은 일단 구체적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서 하고자 합니다. 나름 과거에 7kg 이상 감량한 적이 있어서 제일 자신 있는 영역이겠네요.
2. 새벽 기상을 하고자 합니다.
과거부터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제 그것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일단 첫 달은 6시 시작으로 하고자
합니다. 새벽 기상하여 목표한 책을 리뷰하는 글을 매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3. 명상을 하고자 합니다.
사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운한 일이 많더라고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인데, 아마 이 부분이 제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 것을 극복하기 위
해 명상을 새벽에 하고자 합니다.
4. 독서를 시작합니다.
필력이 부족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함이지만 사실은 간혹 한 번씩 했던 독서로 인해서 힘을 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것을 이제 생활화하여 2022년에는 3일 1독, 2023년 1일 1독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관련 책들에 대한 리뷰도 성실하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임용고시는 실패했지만 제 인생은 아직 실패가 아닙니다. 제가 대단한 존재가 아니기에 위의 것들을 모두 이루고, 제가 이루고자 하는 가치인 '자신감 있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러한 삶이 정말 괜찮다는 것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란 제 인생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도 사실은 확답하지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제 가치가 괜찮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습관을 들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의 재기 과정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진 것 없는 35살의 변별치 못한 저의 삶. 이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만들려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