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이 현재 샬케 04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이적설이 나왔다. 샬케 04는 독일의 명문 클럽으로 불과 몇해 전까지만 해도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현재 샬케 04는 지난 시즌 강등을 당한 이후로 2부리그에 머무르고 있으며 승격권 바로 아래에 있는 6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2에서 6위에 머무르고 있는 샬케04
하지만 샬케 04는 경기장 규모나 현재 선수들 네임벨류를 감았했을 때, 여전히 후반기에 반등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 생각이 들며 조만간 1부리그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유럽 리그 적응이 필요한 이동경에게는 그리 나쁜 초이스는 아닌듯하다. 이 번글에서는 이동경의 전반적인 장단점과 유럽리그로 이적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1. 이동경
이동경은 키 175cm에 현재 24살의 대한민국 선수이다. 공격형 미드필드로서 왼발을 주발로 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와 윙어로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이 선수는 2018년 입단한 이후 울산 현대에서 올 시즌까지 86경기 출전 14골 7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이제는 울산 현대의 엄연한 주축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멕이코전 두 번째 골
먼저 이 선수의 장점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먼저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정교하고 강력한 킥능력이다. 특히 도쿄 올림픽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보여준 두 번의 강력한 킥은 그가 유럽에 나가도 분명히 킥면에서는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강팀을 상대로 보여주었다.
출처: 유튜브 sbs 멕시코 대 대한민국 도쿄올림픽 하이라이트
그는 발등으로 강하게 때리는 슛팅은 물론 감아차는 슛도 굉장히 잘 한다. 사이드 쪽에서 올라오는 정교한 크로스 역시 일품이라 윙어 역할도 곧 잘 소화한다는 멀티플레이어적인 기질도 갖추고 있다.
두번째, 그의 장점은 볼 소유 능력이다. 이동경을 보면 볼 소유하는 부분에서 약간 구자철을 연상시킬 정도로 턴동작을 잘한다. 턴동작을 통해 상대 수비의 눈을 속이고 볼을 지키는 것을 잘하는데 거기다 이동경은 발도 빠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서 이동경이 소속팀에서 역습 찬스에서 볼을 소유한 이후 정교한 패스를 통해서 역습을 이어가는 장면을 이번 시즌 울산 경기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리는 이동경
그리고 3번째는 문전 앞에서의 침착성. 이건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이동경은 문전 앞에서 대단히 침착하다. 그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할 시에 굉장히 침착하게 행동하며 섣불리 볼을 차지 않고 자신이 어떻게 차야 골을 넣을 수 있는지 잘 생각한다. 그리고 적절한 위치에 동료가 있을 시에 패스를 주는 것도 굉장히 잘한다. 그래서 울산 현대의 골을 보면 대부분 이동경, 이동준이 많은 관여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역시 몇가지 존재한다. 아직까지 수비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닌듯하다. 승부욕이 강해서 볼을 뺏긴 후에 빠르게 압박을 하는등의 장점을 보여주지만 수비진까지 내려와서 수비를 도와주는 등의 수비력에 대해서는 템포가 훨씬 빠른 유럽축구에서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두 번째, 조금 더 피지컬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것은 이동경 뿐만아니라 대한민국 선수들 대부분에 해당되는 말이다. 한국 선수들은 성실하고 달리기도 빠르지만 체격 차이에 의해서 몸싸움에 많이 밀려 볼을 잃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봤었다. 이동경 역시 k리그에서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지금의 체격으로는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볼 소유가 힘들 수도 있다.
2. 유럽에서의 전망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샬케 04는 6만명 정도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을 갖고 있고 조금씩 폼이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나름 탄탄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기에 이런 팀에 들어갈 시 분명히 1~2시즌 내에 승격이 가능할거라 전망을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미 샬케에는 일본인 선수인 'Ko itakura'선수도 활약 중이다. 미드필더 진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Thomas ouwejan'이 활약 중이지만 그 외에 선수들에 비교했을 때 이동경 선수의 킥력과 키핑력이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문제는 이 것이 아니다. 이동경의 나이는 현재 24세이다. 아직 군역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에 간다는 것은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 우리나라에서 군역과 프로 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유일한 루트인 김천 상무팀의 경우 27세 이하의 k리그 선수들만 입단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동경이 유럽에 진출한다해도 최소한 3년 내에 국내로 리턴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고로 이런 리스크를 감안하면서 과연 샬케란 팀에서 이동경에게 오퍼를 할지는 의문이긴 하다.
3. 내 생각
개인적으로 이동경을 보면 구자철이 많이 떠오른다. 발빠른 구자철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향후 우리나라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이강인과 함께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고 솔직히 올해 k리그 안에서 7골 4도움이란 기록을 세울만큼 k리그 안에서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들 것이란 생각도 든다. 그래서 유럽으로 진출하기를 언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의 병역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이가. 그래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진출 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들하는 방향으로 가거나 또는 지금 바로 군에 입대한 후 추후를 노리는 방향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